[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류현진(31, LA 다저스)이 2019시즌 예비 FA 가운데 30위에 올랐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2019시즌 뒤 메이저리그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 중 랭킹 30위까지의 명단을 선정했다.
류현진은 이 리스트에서 마지막인 30위에 턱걸이 했다. ESPN은 "2018년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FIP(수비무관 평균자책점) 3.00에 삼진률도 높았다. 그는 커리어 내내 리버스플래툰을 적용받았다. 커리어 평균자책점은 3.20"이라고 설명했다.
기사를 쓴 데이빗 숀필드 칼럼니스트는 "류현진은 건강 문제와 컨디션 관리라는 리스크 요인이 있다"면서도 "그는 좋은 투수다. 내년 시즌 트레이드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다저스는 그가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한 것에 약간 놀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월드시리즈를 마친 뒤 FA 자격을 확보한 류현진은 다저스의 1천790만달러(약 204억원)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하면서 1년 더 다저스에 잔류하게 됐다. 2019 시즌 뒤 재차 FA로 풀리는 그는 다음 시즌 건강한 모습으로 풀시즌을 치를 경우 천문학적인 금액에 다년계약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올해 다저스가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하는데 큰 공을 세운 류현진은 국내 야구인들의 모임인 일구회에서 시상하는 '일구 대상' 수상자로도 선정돼 경사가 겹쳤다.
일구회는 "올 시즌 부상으로 15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나타냈다. 특히, 부상 복귀 후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며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에서 선발 등판하는 등 불굴의 의지로 한국야구의 위상을 더 높였다"고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최근 귀국해 비시즌 휴식을 취하고 있는 류현진은 내년 2월 스프링캠프가 시작될 때까지 휴식과 개인훈련을 병행하며 시즌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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