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 숨은 돌렸지만 여전히 고민거리는 많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SK 와이번스와 4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조쉬 린드블럼이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었다. 그리고 10일 같은 장소에서 SK와 5차전을 치른다. 코너에 몰릴 수 있는 위기에서 한 발 물러났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여전히 걱정거리가 많다.
그는 5차전을 앞두고 현장 취재진을 상대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나와 "김재환은 오늘도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소속팀 '간판 타자'이자 정규시즌에서 44홈런으로 부문 1위를 차지한 김재환은 지난 3차전을 앞두고 타격 연습 도중 옆구리 근육을 다쳤다. 김 감독은 "(김재환이)몸을 움직여보고 이야기 한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오늘과 내일까지는 어려울 것 같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힘들다'는 의견이다. 쉽지 않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한 전날(9일) 김재환을 대신해 좌익수 자리에 나와 타석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친 백민기도 5차전 출장이 어렵다. 김 감독은 "류지혁이 1루수로 오늘 선발 출전한다. 오재일이 선발에서 빠진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의 고민은 타선에만 있지 않다. 불펜진 운영에서 그렇다. 그는 "어제(4차전)는 계산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오늘 선발 등판하는 세스 후랭코프 던질 수 있을 때까지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두 번째 투수는 이영하를 준비시킨다"며 "막아야 할 그리고 지킬 상황이 되면 함덕주가 나가야한다. 함덕주도 갈 때까지 간다. 구위 보고 판단하겠다. 어제 4차전에서 구위는 괜찮았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솔직히 이번 시리즈에 들어가기 전에는 4승을 예상했다. 매 경기가 피를 말린다"며 "어떻하든 빨리 끝내고 싶다. 7차전까지 가고 싶은 감독 없을 것이다. 어제 중요한 경기 이겨서 원점으로 돌아갔다. 계산을 떠나 선수들을 믿고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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