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우천 순연은 이미 확정됐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이기는 팀이 이 비 덕을 보는 것"이라고 했다.
두산은 SK 와이번스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전국적으로 내린 세찬 비가 그칠 줄 모르고 계속 내렸다. 결국 KBO는 오후 4시를 기해 우천 순연을 선언했다. 한국시리즈 통산 8번째 우천순연이다.
두산에겐 단비같은 비가 될 수 있다. 전날 2-7로 지면서 좋았던 분위기가 사그라들었다. 1승 2패로 끌려가는 구도가 됐다. 만약 4차전에서 연패했다면 분위기가 넘어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우천순연으로 분위기를 반전할 계기를 얻었다.
그는 "내일 이기는 팀에게 비가 좋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면서 "이기는 팀에게 좋은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유불리는 9일이 되어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두산에겐 악재가 터졌다. 통증을 호소했던 김재환의 증상이 판명됐다. 김재환은 외복사근 손상으로 한동안 치료를 필요로 한다. 김 감독도 "내일 경기 출장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복사근 손상이 왔다"면서 "본인이 괜찮다고 하지만 그렇더라도 경기와 연습은 다르다"고 출전시키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선발이었던 이영하는 중간 계투로 간다. 김 감독은 "이영하는 중간으로 가려고 한다. 남은 시리즈도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9일로 미뤄진 4차전에는 조쉬 린드블럼이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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