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소리로 즐기는' 야구팬, 3차전 마운드 오른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시각장애인 이상(57) 씨가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공을 던진다.

KBO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3차전의 시구자로 시각장애인 이상 씨를 선정했다.

이 씨는 KBO의 '야구와 관련된 특별한 사연을 가진' 시구자 공모 이벤트를 통해 선정됐다. 이상 씨는 평소 딸 이세희양과 함께 야구장을 방문해 포수 뒤 관중석에서 소리로만 야구를 즐겨온 열혈 야구팬. 하지만 올해 초 암 판정을 받은 이후 건강상의 문제로 야구장을 방문할 기회가 없었다.

이에 딸 이세희양이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사연을 신청했으며, KBO는 건강 회복을 기원하며 뜻 깊은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이상 씨를 3차전 시구자로 선정했다.

한편 이날 3차전의 애국가는 가수 겸 뮤지컬배우 정동하가 부른다. 정동하는 밴드 부활의 보컬 출신으로 솔로가수로 전향한 이후 뮤지컬배우로도 활약하고 있다. 9월 첫 솔로 정규앨범을 발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