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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기선제압 SK, 산체스 카드 또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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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 무사 만루 위기 넘긴 김태훈 투구도 돋보여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SK 와이번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는 4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8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 맞대결했다. 경기 결과는 SK가 7-3으로 두산에 이겼다.

1차전에 앞서 승부 무게 중심은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은 두산쪽으로 쏠렸다. SK는 두산에 이어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지만 앞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치른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 5차전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기 때문이다.

SK는 이틀 전인 2일 넥센과 플레이오프 5차전을 연장까지 갔다. 선수단 피로도가 걱정됐다. 그러나 SK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 먼저 웃었다.

플레이오프 5경기를 치르는 동안 13홈런을 합작한 타선은 이번에도 터졌다. 한동민의 선제 투런포와 박정권의 역전 2점 홈런이 공격에서 힘을 실었다.

그리고 마운드에서는 선발 등판한 박종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중간계투진이 제몫을 했다. 특히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선발이 아닌 불펜 보직을 맡은 앙헬 산체스(29)가 이번에도 무실점 투구를 보였다.

산체스는 플레이오프 3경기에 등판해 3.1이닝을 던졌고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 두산을 상대로도 산체스 카드는 통했다.

그는 5회말 김택형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나왔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첫 타자 최주환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주자 2명이 홈을 들어와 두산이 3-2로 SK에 역전했다. 산체스는 가을야구 들어 첫 실점을 허용했지만 추가로 점수를 내주지는 않았다.

그는 후속타자 오재일과 김재호를 각각 헛스윙 삼진과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유도하며 해당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6회말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면서 2사 1, 2루로 몰리긴 했지만 역시 무실점으로 막았다.

산체스는 7회초 소속팀 공격 종료 후 네 번째 투수 김태훈과 교체됐다. 1.2이닝동안 26구를 던졌고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최주환에게 맞은 적시타로 인한 실점과 자책점은 김택형에게 기록됐다)으로 임무를 다했다.

김태훈도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그는 7회말 무사 만루로 몰렸다. 그러나 오재일은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어 김재호를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병살타가 되면서 김태훈과 SK는 대량 실점 위기를 잘 넘어갔다.

결국 7회말 상황은 1차전 승부처 중 하나가 됐다. SK 타선은 산체스와 김태훈이 두산 타선을 잘 막아내는 동안 경기를 뒤집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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