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최불암이 故신성일의 사망에 고인의 생전 모습을 추억했다.
4일 새벽 故신성일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폐암으로 타계했다. 지난 2017년 폐암 3기 선고를 받은 뒤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던 고인은 전남 지역에서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마련된 빈소에 고인과 생전 가까웠던 영화계 동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빈소를 찾은 최불암은 "아쉽다. 그 분이 만든 영화 역사가 지나고, 후배들이 어떤 것을 배워야 하나에 대한 생각을 한다"며 "조금 더 건강했다면 좋았을 텐데. 고인이 남긴 업적이 길이 오랫동안 빛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전 고인의 모습을 떠올리며 "로맨틱한 존재였다"며 "멜로 연기를 계속 해서 우리 같은 배우들과 달랐고, 자기 관리도 잘 했기 때문에 아팠을 때 후배들이 놀라기도 했다"고 답했다.
빈소에는 최불암을 비롯해 고인의 아내였던 엄앵란 역시 모습을 드러냈다. 문화계 각계에서는 근조 화환들로도 고인의 가는 길을 추모했다.
고인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진행된다. 유족과 한국영화배우협회와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등 영화관계자들이 논의 끝에 장례 형식을 결정했다. 배우 안성기와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지상학 회장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았다.
아내 엄앵란과 장남 석현·장녀 경아·차녀 수화씨가 유족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발인은 6일 오전 10시다. 장지는 경북 영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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