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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힐만…가족 문제로 올 시즌 끝으로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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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복귀 "언젠가 다시 돌아오고 싶어"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2년 만에 팀을 떠난다. 아픈 가족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힐만 감독은 13일 인천 문학 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포스트시즌을 마치고 KBO 리그를 떠나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을 밝혔다.

힐만 감독은 이 자리에서 가족과 관련된 일로 인해 미국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점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표시하고, 남은 기간 포스트시즌 경기에 집중해 코리안시리즈에 진출해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SK는 힐만 감독과 함께 하려는 뜻을 가지고 있었다. 당초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기간인 8월 중순에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제의를 했으나 힐만 감독이 가족의 건강 악화로 인해, 재계약이 어렵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후에도 SK는 꾸준히 힐만 감독에게 잔류를 요청했다. 머리를 맞대고 가족을 보살필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봤지만 결국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 외에 대안을 찾지 못해 재계약이 힘들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힐만 감독은 설명했다.

포스트 시즌을 앞둔 시점에 거취와 관련된 입장을 밝힌 이유에 대해서는 "감독직을 수행하며 얻은 경험 상 모든 시즌이 종료되기 전에 미리 계획을 밝히고 구단, 팬, 야구인 등 KBO리그에서 알게 된 모든 사람들과 감독 본인이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힐만 감독은 "남은 기간 동안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단합하여 코리안시리즈에 진출해 우승함으로써 팬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겠다고 지켜봐 달라"는 다부진 포부도 밝혔다.

또 그는 "지금은 가족 문제로 미국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SK와 KBO 리그에 좋은 친구와 추억을 많이 만들었기 때문에 꼭 다시 돌아오고 싶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힐만 감독은 지난 2016년 10월, SK 역사상 6번째 감독이자 최초의 외국인 감독으로 선임됨으로써 한미일 프로야구에서 모두 감독직을 수행한 최초의 야구인으로 기록됐다.

KBO 리그에서 2018 시즌 143경기를 치른 10월 13일 현재 2년 간 153승2무132패(승률 0.537)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7 시즌에는 팀을 5위로 와일드카드전에 진출시켰고, 2018 시즌은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 지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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