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변은 없었다. 8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 드래프트에서 앞서 전체 1순위 지명 후보로는 홍익대 미들 블로커(센터) 전진선이 일찌감치 꼽혔다.
지명권 확률 추점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1라운드 1순위)을 손에 넣은 팀은 OK저축은행이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망설임 없이 전진선의 이름을 불렀다. 김 감독은 드래프트 행사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견 없이 처음부터 전진선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에 이어 전체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도 "만약 1순위 지명권이 왔다면 전진선을 뽑았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전진선은 행사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런 기회를 주신 홍익대학교 총장님과 학교 관계자분들 그리고 박종천 감독(홍익대)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체 1순위 지명으로 뽑힐 거라고도 생각하지 못했다. OK저축은행 구단에서 나를 좋게 평가를 해 이렇게 지명을 받은 것 같아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도 현역 선수 시절 전진선과 같은 포지션인 센터로 뛰었다. 전진선은 "많은 도움이 됐다"며 "고교때는 잘 몰랐지만 부족한 부분에 대해 지적하고 잘 잡아줬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OK저축은행도 센터 보강이 필요한 팀이다. 김 감독은 전진선에 대해 "즉시 전력감"이라고 말했다. 전진선은 "그만큼 저를 믿어주시는 것 같다"며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해야할 것 같다. (전체 1순위 지명이)부담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내게 주어진 기회라고 생각하겠다.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박 감독과 드래프트를 앞두고 나눈 얘기도 공개했다. 전전진선은 "박 감독이 '긴장하지 말라고. (행사장에)앉아있으면 이름이 불릴 것'이라고 얘기하셨다"며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이제 다 키웠으니 소를 팔러 갈 때'라고 농담도 하셨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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