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백일의 낭군님'이 남지현에게 푹 빠진 도경수의 질투를 그리며 흥미를 높이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제작 에이스토리)은 이미 홍심(남지현 분)에게 빠진 원득(도경수)의 귀여운 질투와 은근한 설렘을 그리며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6회 방송에서 원득의 태도는 "기억이 돌아온 것 같다. 머리는 기억하지 못해도 몸은 기억이 날 거라 했지. 나의 몸이 널 기억하는 것 같구나"라는 말 이후로 확연히 달라졌다. 그가 말하는 기억이란, 자신이 진짜 누구인지에 대한 정체성이 아니라 홍심을 향한 특별한 마음을 의미하는 듯했다.
하지만 연심을 스스로 깨닫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기에 원득에겐 홍심 '입덕부정기'가 먼저 찾아왔다. 첫 단계는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질투였다. 박영감(안석환 분)이 홍심에게 술시중을 시키자 손목을 붙잡고, 사건이 무마되고 나자 평소와 다른 홍심의 용모를 유독 신경 썼다. "왜, 질투라도 하는 거야?"라는 홍심의 질문에는 "이 불편한 기분이 질투라면, 질투가 맞을지도"라며 거침없이 마음을 드러냈다.
그 질투는 장터에서 홍심이 사내와 안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거세졌다. 구돌(김기두 분)을 찾아가 자신이 군역을 간 사이 홍심이 다른 남자를 만났는지 물었고, 달을 바라보는 홍심을 보며 "저것은 필시, 누군가를 그리워할 때 나타나는 표정이 아닌가"라며 속으로 화를 냈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이 가까이 다가서자 눈을 피하는 홍심에게 "넌 나를 보지 않는구나"라며 내심 씁쓸한 기분을 느꼈다.
홍심이 기다리는 의문의 사내를 정인이라고 오해한 원득은 홍심의 안쓰러운 상황에 마음이 아파오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이어 "다행이 아니냐. 넌 오라버니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았고, 난 네가 기다리는 사람이 정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니"라고 던진 돌직구는 홍심을 당황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또한 글을 읽어달라고 찾아온 마을 사람들에게 돈을 받으려던 원득은 "가난한 사람 등쳐먹는 건 사내가 할 짓이 아냐"라는 홍심의 말을 듣자마자, "사내대장부라면 응당, 자신이 가진 재능을 기부하는 것이 옳다"며 공짜로 돕겠다고 나섰다. 그런 자신을 향해 미소 짓는 홍심에게는 숨겨둔 진심을 슬쩍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홍심이 갑작스러운 위기에 처하자 곧장 달려간 원득. 이미 온 신경이 홍심에게 쏠려있는 원득이 그녀의 낭군으로서 어떤 빛나는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또한, 혼인 후에도 티격태격 다투기 바빴던 원득과 홍심이 특별한 부부 사이를 어떻게 이끌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백일의 낭군님'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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