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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동점 3점포 포함 4타점' 넥센, 두산에 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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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10-7 두산]3안타 서건창 결승타 쳐…김재환은 41호 홈런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선두 두산 베어스 발목을 잡아챘다. 홈런 5방을 포함해 장단 29안타를 주고 받는 타격전과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는 접전 끝에 귀중한 승수 하나를 더했다.

넥센은 18일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홈 경기에서 10-7로 재역전승했다. 넥센은 4위 제자리를 지켰지만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67승 63패가 됐다. 두산은 82승 44패가 됐다.

두산은 1회초 최주환이 넥센 선발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23호)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넥센도 바로 반격했다.

2회말 임병욱이 두산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를 맞아 2타점 2루타를 쳐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진 찬스에서 이정후가 적시타를 날려 3-1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대포를 앞세워 재역전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재환이 솔로포(시즌 41호)를 쳤고 오재일도 솔로포(시즌 22호)로 화답해 3-3으로 승부을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은 김재호의 안타에 이어 류지혁의 2루타로 4-3으로 리드를 잡았다.

넥센은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선두타자 박병호의 2루타에 이어 고종욱이 적시타를 쳐 4-4로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오 오재일이 바뀐 투수 오주원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솔로포(시즌 23호)로 장식하며 다시 앞섰다.

수비 실책과 정수빈의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최주환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추가점을 냈다. 6-4로 앞선 7회초 다시 타석에 나온 오재일이 적시타를 쳐 7-4로 도망갔다. 그러나 넥센에는 박병호가 있었다.

박병호는 7회말 무사 1, 3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두산 세 번째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3점 홈런(시즌 40호)을 쳤고 7-7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넥센은 뒷심을 제대로 보였다. 2사 후 점수를 냈다. 김혜성이 2루타로 출루한 뒤 서건창이 두산 5번째 투수 함덕주에게 적시타를 쳐 8-7로 다시 역전했다. 서건창은 김혜성이 홈을 밟은 사이 1루를 돌아 2루까지 갔고 득점까지 올렸다.

동점포 주인공 박병호가 적시타를 쳤다. 추가점도 이어 나왔다. 김하성이 2루타를 쳐 박병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가 됐다.

리드를 잡은 넥센은 9회초 마무리 김상수를 마운드 위로 올려 두산 추격을 막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양팀 선발투수는 소득이 없었다. 한현희는 5이닝 9피안타(3피홈런) 4실점, 후랭코프는 5이닝 7피안타 4실점했고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넥센은 클린업 트리오가 제몫을 톡톡히 했다. 결승타 주인공이 된 서건창이 5타수 3안타 1타점, 박병호는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김하성도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두산은 정수빈이 4타수 2안타. 최주환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연타석 홈런을 앞세운 오재일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보근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7승째(5패 22홀드)를 올렸다. 김상수는 구원에 성공해 시즌 17세이브째(1승 2패 14홀드)가 됐다. 김승회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4패째(2승 2세이브 10홀드)를 당했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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