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웃었다. 넥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넥센은 이로서 4연패 뒤 2연승으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64승 61패가 됐고 4위를 지켰다. LG는 2연승에서 제동이 걸렸고 60승 1무 62패가 됐다.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뒀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고 다음으로 미뤘다. 순위는 그대로 5위에 머물렀다.
넥센은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상대 수비 실수 덕을 봤다. 선두타자 이정후와 서건창이 각각 안타와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제리 샌즈가 2루수 앞 땅볼을 쳤으나 LG 2루수 정주현이 실책을 범했고 그 틈을 타 3루 주자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넥센은 이어진 무사 1, 3루 기회에서 추가점을 못냈다.
4회초 한 점을 더 달아났으나 이번에도 LG 덕을 봤다. 1사 1, 3루 기회에서 LG 선발투수 김대현이 보크 판정을 받았다. 루상에 있던 주자 두 명은 한 베이스를 진루했다. 3루 주자 김민성이 홈으로 들어왔고 넥센은 2-0으로 리드했다.
넥센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 공략에 애를 먹던 LG 타선은 6회말 한 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박용택이 2루타로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채은성이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으나 이천웅이 적시타를 쳤다. 폭투로 3루까지 갔던 박용택이 여유롭게 홈을 밟았다.
그러나 LG도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유강남이 투수 앞 병살타를 쳐 이닝이 종료됐다.
두팀은 이후 투수전을 펼쳤다. 팽팽한 흐름을 깨뜨린 쪽은 넥센이다. 넥센은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가 해결사 노릇을 했다.
그는 LG 네 번째 투수로 나온 고우석을 상대로 4구째 배트를 돌려고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기는 대형 홈런(비거리 130m)이 됐다. 솔로포로 시즌 37호째다.
넥센은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브리검에 이어 '필승조' 오주원과 이보근이 각각 1이닝씩을 책임졌다. 마무리 김상수도 9회말 등판해 LG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고 깔끔하게 뒷문을 잠궜다.
브리검은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제몫을 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8승째(7패)를 올렸다. 김상수도 세이브를 하나 추가하며 시즌 15세이브째(1승 2패 14홀드)를 올렸다. 김대현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8패째(2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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