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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세이렌은 재도전한 박기영…"무대 즐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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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연 때 좋아하던 딸에게 보여주려 재출연"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복면가왕'의 세이렌은 21년차 실력파 보컬 박기영이었다.

9일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3연승에 나서는 가왕 '동막골소녀'에 맞선 도전자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가왕전에서는 3라운드에서 양궁을 꺾고 가왕좌에 도전한 세이렌과 가왕 동막골소녀의 대결이 펼쳐졌다. 승리는 동막골소녀에게 돌아갔다. 동막골소녀는 3연승에 성공하며 84대 가왕에 등극했다.

패배한 세이렌은 가수 박기영이었다. 지난 2016년 하트여왕으로 출연한 바 있는 그는 재도전한 이유를 알리며 "아쉬웠다. 한 번은 더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딸이 굉장히 어렸는데 엄마가 하트여왕이라며 즐거워했었다"며 "엄마가 되든 안되든 즐겁게 열심히 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복면가왕' 출연으로 진정제를 끊을 수 있었다고 알린 박기영은 "무대 설 때마다 진정제를 먹었는데 가려지니 너무 재밌고 무대를 즐기는 것이 뭔지 알겠더라. 떨렸지만 그것까지 즐기려 하고 있다"고 답했다.

무대를 내려온 그는 "아쉽다. 최장기 가왕이 목표였다"며 "가왕님들은 대단한 것 같다. 늘 하고 싶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이번에도 그 목표는 이룬 것 같다"고 밝게 답했다.

한편 3연승에 성공하며 다음 무대에도 오르게 된 84대 가왕 동막골소녀는 "오늘은 진짜 많이 어렵겠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한 표 던져 주셔서 감사하다"며 "더 멋진 노래 들려드리겠다"고 알렸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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