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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골 남태희 "기회 주면 열심히 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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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전 2-0 승리에 쐐기골 넣어 "더 나은 모습 보여주겠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월드컵에 나가지 못해서 힘든 시간이…."

남태희(26, 알두하일)가 친구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의 도움을 받아 골망을 흔들며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남태희는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후반 32분에 화려한 개인기로 골망을 흔들며 2-0 승리에 기여했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미드필드 왼쪽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순식간에 치고 들어가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수 두 명을 속임 동작으로 제친 것이 인상적이었다.

남태희는 "오랜만에 A대표팀에 외서 골을 넣었다. 기회를 주면 열심히 하려고 했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2016년 11월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 남태희의 대표팀 마지막 골이었다. 그는 "역습 상황이라 상대 숫자가 적었다. (손)흥민이가 좋은 타이밍에 패스를 연결했다. 자신있게 하려고 했는데 좋은 장면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의 데뷔전에서 선발 기회를 얻어 골을 넣으며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은 남태희다. 그는 "감독님이 특별하게 주문한 것은 없다. 다만 내 스타일을 알기 때문에 대표팀에 호출한 것 같다"며 "소집 후 수비에 가담해 움직여주는 것을 많이 말했다"고 전했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온 남태희다. 그는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아직 다음 월드컵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고양=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조이뉴스24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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