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아는 와이프' 지성과 한지민이 과거로 돌아갔다. 흡인력 높은 전개와 함께 시청률이 최고 9.9%까지 치솟으며 수목극 1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극본 양희승, 연출 이상엽) 12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8.1%, 최고 9.9% (전국 가구 기준/유료플랫폼/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주혁(지성 분)과 우진(한지민 분)이 다시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주혁은 자신을 찾아온 우진에게 순수했던 시절에 만나 사랑했고 결혼했지만 변해가는 우진을 보며 자신의 잘못인지도 모르고 원망했고, 12년 전 그날로 돌아가 우진을 외면했음을 모두 밝혔다. 버거운 진실 앞에 병가까지 낸 우진은 "누가 너 기다릴 거야. 많이. 걱정할거야"라는 엄마의 말에 주혁을 향해 달려갔다. 우진은 "두고두고 내 옆에서 갚으라"고 말했고 주혁은 아무런 답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냥 네 마음 가는 데로 하라"는 종후(장승조 분)의 말에 우진에게 달려갔다. 그렇게 주혁과 우진은 처음으로 데이트를 했던 바다에서 오랜만에 행복을 만끽했다.
모든 실타래가 풀리는 듯 했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졌다. 혜원(강한나 분)의 아버지 소개를 받아 대출을 해준 우성 컴퍼니가 부도를 맞으면서 가현점 전체가 위기를 맞게 된 것. 알고 보니 우성은 혜원 아버지의 페이퍼 컴퍼니였고, 대출 사기를 위해 주혁까지 속인 상황이었다. 주혁은 참고인으로 수사까지 받게 됐고 결국 해직 당했다.
마치 거스른 운명에 맞서 우진을 다시 선택한 대가를 치루라는 듯 몰려오는 불행에 속절없이 당하는 주혁에게 지하철 의문남은 다시 열리는 웜홀 소식을 전해줬다. 주혁은 다시 찾아올 기회조차 두려웠다. 과거로 돌아가는 열쇠인 500원 동전을 건넨 우진 엄마는 "나보다는 네가 더 필요할 것 같다. 누구나 돌이키고 싶은 순간이 있다"며 우진의 등을 떠밀었다. 우진은 주혁이 있는 바다로 갔다. 주혁은 "난 너한테 불행의 그림자였다"며 우진을 떠나보내려 하고 우진은 "내가 가서 다시 운명을 바꾸겠다"고 다짐하며 과거로 가는 톨게이트로 향했다. 과거를 바꾸러 직진하는 우진과 그를 말리려 뒤를 쫓는 주혁의 차가 함께 톨게이트를 통과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2006년에 눈을 떴다. 운명의 그 날이 다시 돌아왔다.
운명의 수레바퀴 속에 휘몰아치는 전개는 몰입도를 높였다. 궁금증을 증폭했던 우진 엄마의 정체가 밝혀졌고, 결정적인 순간 우진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주혁과 우진의 선택은 엇갈렸지만 두 사람 모두 과거에서 눈을 뜨며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주혁의 선택으로 펼쳐졌던 현재의 나비효과. 이번에는 두 사람 모두 과거로 돌아갔다. 두 사람이 운명을 과연 바꿀 수 있을지 향후 전개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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