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김해숙이 연기 변신을 꾀한다.
6일 tvN 새 토일드라마 '나인룸'(극본 정성희, 연출 지영수,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제작진은 김해숙의 첫 캐릭터 컷을 공개했다.
'나인룸'은 희대의 악녀 사형수 장화사(김해숙 분)와 운명이 바뀐 변호사 을지해이(김희선 분), 그리고 운명의 열쇠를 쥔 남자 기유진(김영광 분)의 인생리셋 복수극이다.
김해숙은 극 중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장화사 독극물 살인사건의 살인범인 장화사 역을 맡았다. 장화사는 사형을 선고 받고 집행이 34년째 미뤄진 최장기 미결수. 죽음만을 기다리던 가운데,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변호사 을지해이와 운명이 뒤바뀌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얻는다. 이에 김희선과의 불꽃 튀는 워맨스가 기대감을 자아낸다.
공개된 스틸 속 김해숙의 폭풍 오열이 포착돼 궁금증을 높인다. 이는 김해숙이 생에 마지막 출소 기회가 될 감면심사를 받고 있는 모습. 김해숙은 고개를 깊이 떨구고 끊임없이 묵음 오열해 짠하게 만든다. 특히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은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김해숙은 언제 죽음을 맞이할지 알 수 없는 사형수의 민낯을 온몸으로 연기한다. 창백한 얼굴과 간단히 묶어 올린 머리를 통해 고된 감옥살이를 예상케 한다. 김해숙은 데뷔 45년의 모든 것을 담아 온몸을 던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는 후문. 메이크업도 만류하며 민낯을 도드라져 보이도록 하는 등 철저하게 사형수로 분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한편 '나인룸'은 '순정에 반하다' '빅맨' 등을 연출한 지영수 감독과 '장사의 신-객주' '자명고' 등을 집필한 정성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미스터 션샤인' 후속으로 오는 29일 첫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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