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역시나 벽은 높았다. 한국 남녀 탁구대표팀 소속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이상수(28·국군체육부대)와 전지희(26·포스코에너지)가 나란히 남녀 단식 동메달을 따냈다.
두 선수 모두 중국에 가로막혔다. 전지희는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인터내셔널 엑스포에서 열린 여자 단식 4강(준결승)에서 천명(중국)에 0-4(7-11 7-11 6-11 4-11)로 졌다.
전지희는 세계랭킹 3위에 올라있는 천명을 상대로 초반부터 끌려갔다. 1세트 중반 점수차를 좁혔지만 천명은 다시 도망갔다. 2~4세트도 비슷한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전지희는 결국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같은날 열린 남자 단식 준결승에 나선 이상수도 고개를 숙였다.
그는 세계랭킹 1위 판젠둥과 맞대결에서 1-4(3-11 11-4 4-11 9-11 5-11)로 졌다. 이상수는 1세트에서 초반부터 밀리면서 세트를 쉽게 내줬다. 그러나 2세트 반격에 성공해 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는 3세트를 다시 큰 점수차로 내줬다. 4세트가 분수령이 됐다.
이상수는 판젠둥을 압박하며 9-9 동점까지 끌고갔다. 그러나 막판 연속 실점하면서 세트를 내줬다. 추격에 힘이 빠진 이상수는 5세트를 5-11로 내주면서 경기를 마쳤다.
전지희와 이상수는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메달 두 개를 땄다. 전지희는 여자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상수는 남자 단체전에서는 은메달을 합작했다. 한국 탁구는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쳤다. 그래도 값진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따며 대회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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