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어머니 생각과 조국의 명예를 떨쳤단 생각에…."
북한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도에서 연일 금메달을 수확하고 있다. 남자 56㎏급 엄윤철, 여자 48㎏ 리성금이 판도를 흔들고 있다.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전시장(JIEXPO) 역도경기장에서는 또 하나의 금메달이 나왔다. 남자 69㎏급 오강철(25)이 336㎏(인상 151㎏, 용상 185㎏)을 들어 금메달을 얻었다. 이번 대회 역도에서만 금메달 3개다.
오강철은 대담했다. 용상에서 2차 시기 185㎏를 성공해 이미 금메달이 가능한 중량을 만들었지만, 3차 시기 188㎏으로 올려 도전했다. 실패했지만, 박수가 쏟아졌다.
시상식에서 북한 애국가를 들으며 인공기가 올라가는 장면에서 울먹거렸던 오강철은 지난 5월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언급하며 "어머니가 생각난다. 또, 조국의 명예를 떨쳤단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북한 역도가 강한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은 백 번 싸우면, 백 번 승리하는 기질이 있다. 이런 훈련 하면 모든 선수가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노력의 금메달임을 강조했다.
하늘의 어머니께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묻자 "대회가 끝나고 조국에 보고회를 한 뒤 어머니께 찾아가겠다"며 다시 한번 눈시울을 붉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나 사상 등을 먼저 언급했던 과거와는 분명 다른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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