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그룹 AOA 멤버이자 배우 김설현이 스크린에서 스펙트럼을 넓힌다. 영화 '강남 1970'(2015) '살인자의 기억법'(2017)에 이은 세번째 스크린 작품 '안시성'에서 그는 첫 사극에 도전해 관심을 모은다.
2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점에서 영화 '안시성'(감독 김광식, 제작 ㈜영화사 수작, ㈜스튜디오앤뉴)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김설현, 박병은, 오대환, 정은채, 김광식 감독이 참석했다.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라고 평가 받는 88일 간의 안시성 전투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한국 액션 블록버스터에서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군 리더役…"캐릭터에 매력 느꼈다"
김설현은 여군을 이끄는 수노기 부대 리더 백하 역을 연기한다. 그는 "백하가 백하부대를 이끄는 리더라서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 또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정확히 알고 행동하는 게 매력적이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광식 감독은 이날 "고구려가 호전적인 나라였기 때문에 여성들 역시 전투에 참가했을 거라 생각해 상상력으로 (설현이 이끄는) 부대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설현은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것보다 상상의 인물을 그려내는 게 많다. 그래서인지 특별히 연기하는 데 어려운 건 없었다"라고 당차게 밝히기도 했다.
사극에 처음 도전하는 김설현은 "매순간이 긴장되고 도전이다. 선배님들과 함께라서 든든한 마음도 컸다"라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말 위에서 두 손 놓고 활도 쏜다"
이날 현장에선 김설현과 그가 연기하는 캐릭터에 대한 칭찬이 오갔다.
'안시성'에서 매혹적이고 신비로운 이미지로 미래를 보는 고구려 신녀 시미 역을 연기한 정은채는 "처음 대본을 보자마자 백하 역할이 눈에 띄더라. '재밌겠다' 생각했는데 설현이 이 역을 맡았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그는 "저보다 훨씬 더 강렬한 이미지의 설현이 그 역할을 맡았고 연기한 모습을 보니 강인함이 느껴지더라. 완벽하게 그 역할을 잘 소화해준 것 같다"라고 했다.
백하 역은 유독 액션이 맡은 인물. 우직하게 성주 양만춘 옆을 지키는 부관 추수지 역 배우 배성우는 "설현이 말 위에서 두 손을 놓고 활도 쏜다"고 칭찬하며 극중 내용을 귀띔했다.
한편 '안시성'은 오는 9월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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