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로키산맥에 터를 잡은 '돌부처'가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챙겼다.
오승환(36, 콜로라도 로키스)이 내셔널리그 복귀 후 5경기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컨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서 5-4로 앞선 연장 11회말 등판,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팀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3세이브(4승3패) 째이자 평균자책점은 2.42(종전 2.47)가 됐다.
팀이 한 점차 박빙의리 리드를 잡은 11회말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트래비스 쇼를 좌전안타로 내보내 위기감이 감돌았지만 오른손 강타자 라이언 브론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첫 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후속 조나단 스쿱에게 던진 초구 커터가 중전안타로 연결되면서 1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안타 하나면 리드가 날아가는 상황에서 오승환은 침착했다.
다음 타자 에릭 크래츠를 볼카운트 1-2에서 날카로운 커터로 승부했고, 타구는 1루수 방면 땅볼이 됐다. 1루수 이언 데스몬드가 2루 커버에 들어간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에게 던져 보살을 만들었고, 이어 스토리가 던진 공이 1루를 밟은 오승환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면서 3-6-3 병살타를 만들었다.
스토리의 송구는 밀워키 덕아웃쪽으로 향하는 잡기 어려운 공이었지만 오승환은 다리와 팔을 쭉 뻗어 공을 빠트리지 않고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1루심의 첫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아웃으로 번복되면서 경기는 콜로라도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4연패 늪에서 탈출한 콜로라도는 시즌 59승52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승이 무산된 밀워키는 65승50패의 성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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