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2018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가 마지막 조편성을 했다. 이라크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출전을 포기해 최종 조추첨을 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라크가 있던 C조로 이동했다.
아시아 축구연맹(AFC)은 3일 오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편성을 다시했다. C조에 있었던 이라크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26개팀에서 25개팀으로 줄었다.
5개팀으로 편성된 A조의 팔레스타인, E조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중 한 팀을 C조로 보내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라크가 최근 서아시아축구연맹 16세 이하(U-16) 대회에 출전하는 과정에서 일부 선수가 나이를 속인 것이 들통났다.
비난 여론이 빗발쳤고 징계도 예고됐다. 이라크는 고민하다 아시안게임 참가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조편성을 다시 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1차 조추첨에서 24개국이 4팀씩 6개조로 편성됐다. 그러나 AFC와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아시아 올림픽평의회(OCA)가 UAE와 팔레스타인이 누락된 것을 확인했고 지난달 25일 재추첨했다. 팔레스타인이 개최국 인도네시아가 속한 A조, UAE가 한국이 있던 E조로 들어갔다.
그러나 이라크의 포기로 C조가 3팀이 되면서 팔레스타인 또는 UAE가 이동하는 조편성을 했다. 최종 결과, UAE가 C조 가면서 한국은 조별리그를 한 경기 줄이게 되며 부담을 덜었다.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이라크가 출전을 포기했지만, AFC에서 조추첨 시기를 알려주지 않았다. 오늘 예정이라는 것만 알고 오전부터 연락을 취했다. 전부 재추첨을 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고민했던 모양이다"고 말했다.
세 경기로 조별리그를 치르게 되면서 한국은 기존 일정으로 복귀하게 됐다. 15일 바레인과 첫 경기, 17일 말레이시아, 20일 키르기스스탄을 상대한다. 모두 반둥에서 열린다. 현지 출발 일정 등은 모두 새로 짜야 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최종 조편성 결과
▲A조= 인도네시아, 홍콩, 라오스, 대만, 팔레스타인
▲B조= 태국,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시, 카타르
▲C조= UAE, 중국, 동티모르, 시리아
▲D조= 일본, 베트남, 파키스탄, 네팔
▲E조 = 대한민국,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
▲F조 = 북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미얀마
/고양=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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