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현진(31·LA 다저스)이 재활등판을 가졌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쿠카몽가 론 마트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싱글A 레이크 엘시노어 스톰(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과 경기에 등판했다.
그는 다저스 산하 싱글A팀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으로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47구를 던졌고 상대 타선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볼넷은 없었고 삼진도 4개를 잡았다.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선발 등판 이후 3개월 만에 실전 경기에 나선 것이다. 류현진은 당시 투구 도중 왼쪽 사타구니를 다쳐 이후 부상자 명단(DL)에 이름을 올렸다.
랜초쿠카몽가 구단은 경기가 끝난 뒤 류현진의 등판 내용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 중 하나인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류현진은 재활 등판에서 직구 최고 구속 90마일(약 145㎞)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초 에드워드 올리바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후속타자 이구이 로사리오는 2루수 직선타로 유도했고 허드슨 포츠를 상대로 다시 삼진을 잡아내 1회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2회초에도 다시 한 번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루디 기론에 첫 안타를 맞았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후속타자 크리스 베이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고 이어 상대한 A. J. 케네디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했다.
마지막 이닝이 된 4회초에도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랜초쿠카몽가는 류현진의 호투를 발판 삼아 레이크 엘시노어에 8-2로 이겼다.
류현진은 재활 등판에서 호투로 복귀 기대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그러나 다저스 구단은 복귀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않고 있다. 그는 한 차례 더 재활 등판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다저스도 같은날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21-5로 대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선발 등판해 밀워키 타선을 6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도 제대로 터지며 커쇼 어깨를 가볍게했다.
다저스는 홈런 7방을 몰아쳤고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커쇼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5승째(5패)를 올렸다. 밀워키는 구단 통산 한 경기 최다 실점 허용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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