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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김학범호 합류 확정, 이승우·황희찬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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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합류 기대하고 있지만 개막 일정 등 고려해야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적절한 시기에 합류한다. 남은 것은 이승우(20, 엘라스 베로나)와 황희찬(22, 잘츠부르크)의 합류 여부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손흥민과 2023년까지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2020년까지 계약이었던 손흥민은 3년을 더 계약하며 토트넘의 확실한 주축임을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와일드카드(23세 이상)로 합류하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합류 시기가 확실하게 정해졌다. 8월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소화하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난다.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차출은 정해져 있었지만, 합류 시기는 미정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라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 손흥민 측의 논의와 합의가 병행이 필요했다.

아시안게임은 같은 달 18일에 개막하지만, 축구는 14일부터 시작한다. 조추첨을 다시 하기 때문에 누구와 겨룰 것인지는 미지수다. 상대에 따라 손흥민의 출전 시기가 정해진다. 대표팀은 10일 자카르타로 향한다.

이론상으로는 14일 첫 경기가 가능하지만, 런던에서 자카르타까지는 직항으로만 14시간이 걸린다. 시차도 6시간이나 있다. 피로와 시차 적응을 감안하면 1차전보다는 2, 3차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박주영(33, FC서울)도 비슷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AS모나코는 박주영의 아시안게임 합류는 없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박주영의 설득으로 북한과의 1차전 당일 합류했지만 뛰지 않고 요르단과 2차전에 후반 교체 출전해 컨디션을 확인했다. 팔레스타인과 3차전부터 선발로 나섰고 3~4위전까지 뛰었다.

경기 일정이 빡빡한 아시안게임의 상황을 고려하면 손흥민도 비슷한 그림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나상호(22, 광주FC), 황의조(26, 성남FC), 황인범(22, 아산 무궁화) 등이 먼저 나설 전망이다.

손흥민의 합류가 정해졌지만, 이승우와 황희찬의 합류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승우는 국내에서 머무르다 31일 소집되는 U-23 대표팀에 합류 예정이었지만, 베로나의 긴급 호출로 이탈리아로 향했다.

지난 17일 잘츠부르크로 복귀한 황희찬도 소집 시기가 미정이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개막전이 7월 30일이다. 최소 2~3경기를 뛸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까지 기다리고 있다. 8월 8일과 15일이 3차 예선이라 손흥민보다 좀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축구협회 한 고위 관계자는 "베로나, 잘츠부르크와도 꾸준히 논의 중이다. 선수 측에서도 구단과 대화 중이다. 최대한 빠르게 합류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의 합류 시기가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조금은 더 빠를 가능성도 있다.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라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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