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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여름 시장 마지막 주자…알짜 흥행 예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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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주연, 곽시양·김상호·진경 출연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영화 '목격자'가 여름 시장 흥행 릴레이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실력파 배우 이성민을 주연으로 내세웠다. 김상호, 진경, 곽시양까지 탄탄한 라인업을 갖추고 쟁쟁한 경쟁작들과 맞붙는다. 판타지와 SF액션, 시대극 등 장르 불문 블록버스터들이 즐비한 여름 극장가에서 알찬 스릴러물이 흥행 끝맛을 볼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1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목격자'(감독 조규장, 제작 AD406)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조규장 감독과 배우 이성민, 김상호, 진경, 곽시양이 참석했다.

'목격자'는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목격자 상훈(이성민 분)과 범인이 서로가 서로를 목격하며 시작되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영화는 올해 여름 영화 시장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흥행을 노린다. 7월25일 '인랑'과 '미션 임파서블6', 8월1일 '신과함께-인과 연', 8월8일 '공작'이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목격자'는 8월15일 개봉한다. 각각 할리우드 인기 프랜차이즈부터 천만 전작의 속편 까지 쟁쟁한 경쟁작들이 즐비한 여름 텐트폴 경쟁에서 스릴러 영화 '목격자'가 알짜 흥행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주인공 상훈 역을 연기한 배우는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신뢰를 쌓아 온 배우 이성민이다. 그는 '목격자'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알리며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가 기억나는데 시나리오를 빨리 읽었다"며 "처음 시나리오를 받으면 굉장히 심각하게 읽는 편인데, '목격자'는 굉장히 빨리 읽었던 기억이 난다"고 답했다. 이어 "왜일까 생각해보면, 이야기 구조가 촘촘하고 탄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본을 읽으면서도 몰입감이 있었던 것 같다. 시나리오에 대한 호기심이 인 것은 그 부분이었다"며 "시나리오가 가지고 있는 점은 굉장히 일상적이었고 친근한 공간과 캐릭터들이 겪는 극적인 스릴러가 매력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히트작 드라마 '미생'에서 선보인 연기를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라는 질문에 이성민은 "'미생'의 오상식 역과 비슷하다고 나 역시 처음엔 생각했다"며 "걱정했는데 감독이 괜찮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성민은 '목격자'를 비롯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영화 '공작'까지 두 편의 영화로 올해 여름 관객을 만나게 됐다. 서로 다른 색채의 캐릭터를 통해 또 한 번 객석에 감탄을 안길 전망이다. 겨울 개봉 예정인 '마약왕'에도 출연해 쉼 없는 활약을 예고했다.

그는 이날 두 편의 영화를 동시기 선보이게 된 소감을 묻자 "이 행사 후 '공작' 홍보를 위해 가야 한다"며 "같은 시기 작품을 촬영한 것은 아니지만 개봉이 우연히 맞아 떨어졌다.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목격자'는 상황이 절묘히 구성된 영화다. 몰입만 하면 연기를 할 수 있었다"며 "'공작'과는 다른 영화다. 영화 모두 많은 사랑을 받으면 좋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청춘스타로 사랑받아 온 곽시양은 '목격자'를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선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여성을 죽인 살인범 태호로 분했다. 자신의 살인을 본 목격자를 끝까지 쫓는 인물이다. 그간 맡았던 배역들과는 다른 배역을 그려낸 것에 대해 곽시양은 "시나리오를 읽으며 강한 인상을 느꼈다"고 출연을 결정했다.

그는 "무자비한 인물이 그간 해왔던 역할과 다르게 읽혀 신선했다"고 말하며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에 저 또한 공감이 됐다"고 알렸다. 또한 "이 영화에 꼭 출연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선택해주셨다"고 답했다.

극 중 인물을 위해 곽시양은 체중 증량 역시 감행했다. 아파트를 배경으로 삼은 영화 속 인물이다보니 체격이 작아보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 13kg을 증량했다. 곽시양은 "인물에 작아 보이거나 약해보이면 안 될 것 같아 5천 칼로리씩 먹으면서 체중을 13kg정도 찌웠다"며 "감독님과 캐릭터를 준비하기 위해 많이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곽시양은 함께 연기한 이성민의 액션 연기를 극찬하기도 했다. 그는 "나보다 이성민 선배가 더 액션을 잘 했다"며 "유연하고 순발력도 좋다. 오히려 액션 연기를 (이성민에게) 많이 배웠다"고 돌이켰다.

그런가하면 김상호는 이성민의 연기를 '육식동물 같다'고 표현했다. 그는 "육식동물은 배가 고프면 뭐라도 잡아먹는다. 주변 환경을 상관하지 않지 않나"라며 "이성민은 그렇게 연기하는 배우다. 연기할 때 짐승같은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김상호가 "함께 호흡하며 짐승같은 본능을 느꼈다"고 덧붙이자 곽시양 역시 이성민을 향해 "호랑이 같은 느낌이었다"고 알렸다.

한편 극 중 김상호는 사건의 목격자를 찾기 위해 나서는 형사 재엽 역을, 진경은 상훈과 함께 범인의 새 타깃이 된 아내 수진 역을 연기했다. '목격자’는 오는 8월15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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