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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석 홈런' SK 최정, 소속팀 4연승 일등 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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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넥센과 원정 경기서 홈런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서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세 번은 안 당한다. 소속팀 SK 와이번스를 비롯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중 한 명인 최정(31)이 홈런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그는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원정 경기에서 3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자존심을 구겼다.

넥센 선발투수 에릭 해커를 상대로 연달아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5회초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손맛을 봤다. 그는 해커가 던진 5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최정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7회초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이승호를 맞아 다시 대포를 가동했다. 이번에도 솔로포로 최정은 연타석 홈런을 쳤다. 시즌 26호와 27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30홈런 고지도 코앞이 됐다. SK는 최정의 홈런 2방 외에 제이미 로맥과 김동엽도 대포를 가동했다. 홈런만 4방을 쳤고 9-3으로 넥센에 이겼다.

최정은 경기가 끝난 뒤 "홈런 부문 1위로 올라섰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개인 기록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경기 초반 두 차례 타석에서 안 좋았다. 그래서 삼진을 더 이상 당하지 않기 위해 콘택트에 초점을 맞춘 부분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최정은 홈런 2방으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도 달성했다. 중심 타자로 제몫을 충분히 했다. 한편 최정은 올스타 선정에 대해 "올 시즌 전반기에 썩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나를 뽑아준 팬들에게 정말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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