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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연장전 끝 두산에 뒤집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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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7-4 두산]정성훈 동점타에 결승타…7이닝 4실점 헥터 패전 면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마지막에 웃었다. KIA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주말 원정 3연전 첫째 날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KIA는 두산의 3연승 도전을 막아섰다. 37승 38패가 되며 5할 승률 재진입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두산은 2연승에서 멈춰섰다. 52승 34패가 됐지만 1위는 유지했다.

KIA는 4-4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연장 10회초 균형을 깨뜨렸다. 2루타 3방을 포함해 4안타를 집중해 석점을 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1회말 선취점을 냈다. 2사 1, 2루 찬스에서 양의지가 KIA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에게 적시타를 쳐 1-0을 만들었다. 이어진 찬스에서는 오재원이 다시 한 번 적시타를 날려 추가점도 뽑았다.

KIA는 4회초 나지완이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에게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만회했으나 두산은 6회말 도망갔다. 선두타자 조수행과 최주환이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김재환이 2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조수행이 홈으로 들어와 3-1로 달아났다. 두산은 이후 박건우가 적시타를 쳐 4-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유희관 공략에 애를 먹던 KIA는 8회초 선두타자 로저 버다니나가 두산 두 번째 투수 김강률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추격에 불씨를 댕겼다. 김주찬의 안타로 무사 1, 2루를 찬스를 만들었고 안치홍이 바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쳐 3-4까지 따라붙었다.

KIA는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베테랑 정성훈은 1사 3루 상황에서 홍재호를 대신해 타석에 나와 귀중한 적시타를 쳤다.

두팀의 경기는 연장전까지 진행됐다. KIA는 연장 10회초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2루타로 출루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타석에 나온 정성훈이 해결사가 됐다. 그는 바뀐 투수 이현승을 상대로 2루타를 쳤고 최형우를 대신해 2루로 나간 최정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5-4로 역전에 성공한 KIA 타선은 추가점도 냈다. 최원준과 박준태가 각각 2루타와 적시타를 쳐 두 점을 더 내며 승기를 잡았다. KIA는 10회말 윤석민을 마운드에 올려 뒷문을 잠궜다. 그는 박건우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두산 공격을 막아내고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윤석민은 시즌 2세이브째(2패)를 올렸고 KIA 세 번째 투수 임기준은 구원승으로 시즌 3승째(1패 1세이브 1홀드)를 신고했다. 박치국이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5패째(1승 3세이브 10홀드)를 당했다. 헥터는 7이닝 4실점했으나 타선 도움으로 패전 위기를 벗어났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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