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1, 2위팀 맞대결에 날씨가 심술을 부렸다. 29일 잠실구장에서는 1위 두산 베어스와 2위 SK 와이번스의 주중 3연전 첫째 날 경기가 열렸다.
경기 시작 전부터 비가 내렸다. 이 때문에 개시 시간은 조금 뒤로 밀렸다. 9분 지연된 오후 6시 39분 경기가 시작됐으나 비는 그치지 않았다.
두산의 3회말 공격이 끝난 뒤 심판진은 경기 중단을 선언됐다. 빗줄기가 굵어졌다. 중단 당시 시각은 오후 7시 28분이다.
경기가 중단된 지 32분이 지나 심판진이 다시 나와 그라운드 상태를 살폈다. 경기 재개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을 내렸다. SK 4회초 공격을 앞두고 오후 8시 노게임이 선언됐다.
우천 노게임은 올 시즌 개막 후 두 번째이고 KBO리그 통산 126번째다. 올해 노게임에는 공교롭게도 모두 두산 경기에서 나왔다. 지난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T 위즈전이 첫 번째 우천 노게임이다. 당시에는 2회초에 노게임이 선언됐다.
29일 취소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두산과 SK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갖는다. 이용찬(두산)과 문승원(SK)이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SK 입장에서는 아쉬운 마음이 들 수도 있는 경기가 됐다. 선취점을 냈기 때문이다. SK는 0-0이던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동엽이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솔로포를 쳤다. 그러나 비로 인해 없던 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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