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같이 살래요' 배우 유동근이 딸 한지혜의 속사정을 알고 분노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극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21회 시청률은 24.5%(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내며 주말드라마, 동시간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 이혼 사유를 모두 박유하(한지혜 분)의 책임으로 떠넘기고, 이상한 소문을 퍼뜨리는 전 사돈 채희경(김윤경 분)에 분노한 아버지 박효섭(유동근 분). 우리가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큰딸 선하(박선영 분)에게 "유하 생각해서라도 우리가 참고 살면 안 되는 거야"라며 희경과 담판 짓겠다고 나섰다.
유하가 불륜으로 은수(서연우 분)를 낳았다며 증거를 내미는 희경의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딸을 믿은 효섭. "내가 아무리 힘이 없어도 들어주고 욕하는 건 대신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잖아"라며 혼자서 마음고생한 유하를 걱정했고 그제야 유하는 아버지에게 전남편 채성운(황동주 분)이 아이를 못 가진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또한 연락이 되지 않는 성운의 변호사를 찾았다가 은수의 상속 재산 이야기를 들은 유하는 "어쩌면 채희경 쪽에서 저에게 휘두르는 칼, 제가 쥐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근본 없는 집안에 반격을 기대하게 했다.
이미연(장미희 분)의 지인들과 만난 효섭은 미연과의 관계를 의심하는 자한병원 이사장 연찬구(최정우 분) 앞에서 미연을 생각하는 마음을 고백해 여심을 흔들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이사들이 유하의 손을 들어줄 것 같다는 연락을 받은 찬구는 "그렇게 질기니까 가진 거 없어도 해아물산 며느리 자리 앉아있었겠지"라며 유하를 험담했고, 유하가 효섭의 딸임을 알지 못하는 정진희(김미경 분)와 미연까지 이에 동조했다. 이에 효섭은 딸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욕하는 상황에 물컵을 내리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한자리에 있던 다른 이들의 반응을 궁금케한 대목.
또한 효섭을 찾아가 수제화 본뜨는 작업을 해보며 아들 노릇을 하고 있는 최문식(김권 분). 자신 모르게 미연과 연락하는 재형을 협박하기 위함이었다. "우리 서로 조커 하나씩 나눠 가진 거네? 그러니까 서로 조심하자고"라며 재형이 미연에게 접근하지 않으면 자신도 효섭을 만날 일 없다고 말하는 문식. 드디어 한 방 먹였다고 기세등등해 하는 문식에게 재형은 "또 한 번 이런 장난치면 형한테 혼난다"며 지지 않아 효섭과 미연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팽팽해지는 두 아들의 신경전에 주목하게 했다.
한편 '같이 살래요' 22회는 27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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