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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재영 31점 합작' 한국女배구, 러시아도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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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0 러시아]공격·수비서 모두 상대 압도해 VNL 2주차도 2연승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승리는 계속된다.' 차해원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8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러시아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4 25-17)으로 이겼다.

한국(세계랭킹 10위)은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러시아와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앞섰다. 세계 5위 강호 러시아를 만났지만 선수들은 주눅들지 않고 코트를 뛰었다.

'주포' 김연경(엑자시바시)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1점을 올렸고 미들 블로커(센터) 김수지(IBK기업은행)와 이재영(흥국생명)이 각각 10점씩을 기록하며 뒤를 잘 받쳤다. 러시아는 이리나 페티소바가 12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한국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공격도 잘 풀렸고 무엇보다 수비가 잘 됐다. 세트 초반 김수지가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가로막았고 김연경에 이어 이재영이 시도한 공격도 점수로 연결됐다.

한국은 세트 중반 16-11까지 달아나며 흐름을 가져왔고 이재영이 시도한 서브가 에이스가 되며 21-13으로 도망가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이재영은 1세트에서 팀내 가장 많은 6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2세트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러시아 수비는 김연경과 이재영을 앞세운 한국 공격에 흔들렸다. 1세트에서 4점을 올린 김연경은 2세트에서 7점을 올렸다. 교체 멤버로 들어간 강소휘(GS칼텍스)도 서브 에이스 하나를 포함해 2점을 기록했다.

러시아는 페티소바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1세트에 이어 2세트에서도 주도권을 한국에 내줬다. 3세트 마찬가지 흐름이었다. 한국은 세트 초반부터 거세가 상대를 압박했고 점수차는 크게 벌어졌다. 한국이 여유있게 러시아를 제치며 지난 22일 독일전 승리(3-1승) 기세를 이어갔다.

한편 한국-러시아전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이탈리아가 독일에 세트스코어 3-0(25-22 25-18 25-20) 승리를 거뒀다.

이탈리아는 공격 삼각편대가 제몫을 했다. 미리암 파티메 살라가 16점, 세레나 오르토라니와 마리나 루비안이 각각 14, 12점을 올렸다. 독일은 주포 루이제 리프만이 15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국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2주차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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