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유아인이 영화 '버닝'을 통해 이창동 감독과 첫 작업한 소감을 말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각) 제71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 팔레드페스티벌에서는 경쟁부문 초청작인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 제작 파인하우스필름, 나우필름)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영화를 연출한 이창동 감독과 배우 유아인, 스티븐연, 전종서가 참석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16일 칸에서 첫 선을 보인 '버닝'에서 배우 유아인은 종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현지 언론들이 그의 연기에 찬사를 보내고 있는 상황.
유아인은 이창동 감독과 첫 작업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감독의 팬으로서 촬영 전 감독에 대한 절대적 믿음을 가지고 임했다"며 "물론 감독은 큰 권위를 가지고 있지만, 이 감독이 현장에서 권위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세계의 신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내내 마지막까지 배우로서 입은 때가 벗겨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극 중 종수 역을 바라보는 자신의 생각에 대해선 "내가 종수의 마음이 아니었다면 종수를 연기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19일 폐막식을 열고 수상작(자)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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