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영화 '버닝'의 배우 스티븐 연과 전종서가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난다.
16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6시30분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 제작 파인하우스필름, 나우필름)은 제71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 팔레드페스티벌 뤼미에르대극장에서 프리미어를 연다. '버닝'은 올해 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날 오전까지 '버닝' 측은 오는 18일 진행되는 한국 기자단 현지 인터뷰에 이창동 감독과 배우 유아인만이 참석한다고 고지했지만, 오후 4시 경 스티븐 연과 전종서의 인터뷰 참석이 확정됐다.
애초 '버닝' 측은 전종서 인터뷰를 칸 일정을 마친 뒤 한국에서만 진행할 예정이었다. '버닝' 국내 개봉을 앞두고 한국에서 제작보고회와 출국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스티븐 연은 칸 현지에서는 인터내셔널 프로모션을 비롯해 한국 외 국가 기자들과의 만남에만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일정을 변경해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스티븐 연은 영화 '메이햄'을 연출한 조 린치 감독이 SNS에 게시한 어린 시절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일로 논란에 휘말렸다. 이 사진 속 감독이 욱일기가 그려진 옷을 입고 있다는 이유로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이 때문에 한국 취재진을 만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애초 감독과 유아인이 한국 기자들과, 스티븐 연이 해외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기로 계획돼있었다는 것이 '버닝' 측 설명이다.
신인 배우 전종서는 칸 출국 시 촬영된 공항 사진에서의 모습으로 때아닌 이슈의 중심에 서기도 했지만, 16일 시작되는 공식 상영 일정과 함께 영화 속 활약으로 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 일본의 유명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헛간을 태우다'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품이다. 오는 17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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