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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최승호 사장, '전참시' 세월호 화면 사과 "철저히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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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스럽고 참담한 심경, 세월호 유가족에 깊이 사과"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BC와 최승호 사장이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의 세월호 뉴스 편집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MBC는 9일 "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 내용 중 세월호 관련 뉴스 화면이 사용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MBC는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다. 또한 관련자의 책임을 묻고 유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다"고 대응 방안을 밝혔다.

MBC는 "지난해 12월 정상화 이후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과거 왜곡 보도를 반성하고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께 사과드린 바 있다. 그런데 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고 참담한 심경"이라며 "다시 한번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MBC 최승호 사장도 같은 날 공식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거듭 사과했다. 최 사장은 "저는 이 사건을 보고받은 뒤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님께 직접 사과하고 철저한 조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조사 결과가 나오면 제가 직접 찾아뵙고 다시 한번 사과드릴 예정이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지적 참견시점' 제작진도 "세월호 피해자 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하고, 해당 자료 화면을 쓰게 된 경위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제작진은 "모자이크로 처리돼 방송된 해당 뉴스 화면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 받은 것으로, 편집 후반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하게 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다"라며 "해당 화면이 선택되고 모자이크처리되어 편집된 과정을 엄밀히 조사한 후, 이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또한 앞으로 자료 영상은 더욱 철저히 검증하여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5일 방송분에서 이영자가 매니저와 함께 바자회에 참석해 어묵 먹방을 선보이던 중 등장했다. 뉴스 자료화면을 이용해 편집됐으며,'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란 자막이 삽입됐다. 합성된 뉴스 자료화면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MBC 뉴스 특보임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어묵과 함께 세월호 사진이 배치 됐다는 점에서 '악의적 의도가 엿보인다'고 지적해 논란이 가중됐다. 어묵은 극우 성향인 온라인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모욕하는 데 사용한 단어다.

MBC는 해당 화면을 모든 VOD 서비스를 비롯한 재방송 등에서 삭제 조치한 상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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