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이성열(한화 이글스)이 오랜만에 제대로 손맛을 봤다. 시즌 2호 홈런을 때려내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성열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홈런포가 오랜만에 터졌다. 지난달 8일 KT 위즈와 부상 복귀전에서 홈런을 쳐낸 이후 실로 오랜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 홈런포로 최근 4경기동안 이어진 무타점의 늪에서도 벗어났다.
이성열은 "상대 선발인 소사가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초구부터 매 타석 적극적으로 스윙하자고 생각했다"면서 "실투가 나와 운 좋게 홈런이 나온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이 홈런에 앞서 한용덕 감독은 "이성열이 가슴을 때려줬으면 좋겠다"는 말로 에둘러 기대감을 표했던 적이 있다. 이성열이 복귀전서 홈런을 친 후 한 감독의 가슴팍을 강하게 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홈런을 쳐달라는 기대의 한마디이기도 했다.
이성열은 이날 홈런을 친 후 한용덕 감독의 가슴 또한 쳤다. 그는 "홈런을 치고 가슴 좀 때려달라고 헀던 감독님의 멘트가 있었는데 가급적 빨리 하고 싶었다"면서 웃었다.
2-3으로 뒤지던 9회말 터뜨린 1타점 적시타도 눈부셨다. 그는 "정찬헌도 좋은 투수라서 외야쪽 플라이볼로 멀리 보내자는 식으로 타석에 들어섰는데 때마침 실투가 나왔다"면서 다시 한번 자신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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