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버닝'의 칸국제영화제 상영 일정이 확정됐다. 이창동 감독과 유아인 등 영화의 주역들이 레드카펫을 밟고 현지 관객을 만난다.
27일 CGV아트하우스에 따르면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버닝'(감독 이창동, 제작 파인하우스필름, 나우필름)은 오는 5월16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스크리닝을 통해 전세계 영화인들에게 공개된다.
이는 '버닝'이 세계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리로, 벌써부터 국내외에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상영 전 레드카펫 행사에는 '버닝'의 주역들인 이창동 감독과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영화는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다.
이창동 감독은 '칸이 사랑하는 감독'으로 불릴만큼 이 영화제와 각별한 인연을 자랑한다. '박하사탕'이 제53회 영화제의 감독주간에 초청됐고 지난 2007년 경쟁부문 초청작 '밀양'으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겼다. 2010년에는 '시'로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에는 비평가주간 심사위원장으로 초청받기도 했다. 그가 무려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 칸에 초청되며 수상에 대한 기대도 쏠릴 전망이다.
주인공 종수 역의 유아인은 생애 첫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옥자'에 이어 2년 연속 칸 레드카펫을 밟는 스티븐 연, 데뷔와 동시에 칸 영화제에 입성하는 행운을 거머쥔 전종서에게도 이번 행사는 특별한 자리로 남을 전망이다.
'버닝'의 국내 개봉일은 5월1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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