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양의지 존재, 투수들에겐 절대적"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안방마님 양의지를 크게 칭찬했다.

김태형 감독은 5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김 감독의 양의지의 존재에 대해 크게 칭찬했다. "젊은 투수들에게 있어 절대적"이라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이다.

최근 두산 불펜에는 박치국과 곽빈, 이영하, 함덕주 등 젊은 투수들이 대거 등장해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젊은 선수인만큼 다소 불안함을 내포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김 감독은 "양의지를 믿고 투수들이 던진다"면서 "안타를 맞아도 의지가 '내가 책임질게'라는 한마디에 투수들이 끝까지 가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투수들이 공을 던지느냐, 못 던지느냐를 빨리 캐치하는 것이 포수가 할일인데 양의지의 역할이 정말 크다"면서 "투수가 가장 자신있게 던질 수 있는 공과 못 던지는 공을 빨리 잡아내서 던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게 설령 타자가 잘 치는 코스더라도 공을 믿고 던지게 하는 것, 그게 승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를 먼저 알아야 적을 이기지"라는 말로 포수와 투수의 궁합을 다시 한번 힘주어 말했다. 바꿔말하면 양의지의 투수 파악력이 뛰어나다는 말이기도 하다. 같은 포수 출신인 김 감독의 말만 봐도 양의지의 존재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경기장에 쏟아진 비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