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헨리 소사(33, LG 트윈스)에게 중책이 맡겨졌다. 팀의 개막 연패 사슬을 끊어야 한다.
소사는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3연전 1차전에 선발 출장이 예고돼있다.
팀의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은 상황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던 김현수(30)를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 힘썼지만 NC 다이노스와 개막 2연전에서 내리 졌다.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병살이나 실책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마운드의 힘만 보면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새롭게 합류한 타일러 윌슨(29)이 패하긴 했지만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2선발로 나선 김대현도 4이닝 4실점을 기록하면서 패했지만 자책점은 1점에 불과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시즌 LG 마운드에서 든든한 축으로 나섰던 소사가 선발로 나선다. 2017시즌 30경기를 소화하면서 11승(11패)을 따냈다.
돌이켜보면 LG 마운드에서 가장 믿음직한 선수가 바로 소사였다. KBO리그에서 4년 연속 10승을 기록한 것은 물론 LG로 온 2015시즌 이후 3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3년 평균 193.3이닝, 매시즌 200이닝 가깝게 던지면서 만든 결과다. 큰 부상없이 건강하게 던졌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2017시즌 평균자책점도 3.88로, 2016시즌의 5.16에 비해 크게 낮췄다.
지난 시즌 넥센을 상대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성적을 거뒀다. 2승2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다만 피안타율이 2할5푼으로 비교적 낮았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 하다.
이날 상대하는 넥센은 지난 시즌보다 좀 더 강해졌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건재한 것은 물론 박병호(32)가 더해지면서 타선에 무게감이 실렸다. 한화 이글스와 2연전 첫 경기에서도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고 이튿날 경기에서도 제이슨 휠러(28)에게 틀어막히면서 지긴 했지만 김민성(30)이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한방의 위력을 톡톡히 과시했다.
초반부터 다소 부담스런 위치에 몰린 LG다. 연패는 새롭게 팀을 맡은 류중일 감독에게도, 선수들에게도 큰 부담이다. 소사의 호투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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