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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폴란드전, 과정 중요하나 결과도 가져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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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 다짐 "레반도프스키 통해 많이 배워"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북아일랜드전에서 침묵했던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폴란드전 필승을 다짐했다.

손흥민은 27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호주프의 실레시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전 공식 기자회견에 선수 대표로 참석했다. 지난 24일 북아일랜드전에서 침묵하며 1-2 패배와 마주했던 손흥민은 28일 폴란드전에서 골 사냥에 시동을 건다.

손흥민은 "특별히 각오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선수들이 어떤 분위기이고 어떤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지 충분히 알고 있다. 북아일랜드전의 경기 내용은 괜찮았다. 다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을 뿐이다. (폴란드전은)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가져와야 한다. 강팀과 상대해 좋은 경기력을 얻어야 월드컵에서 경쟁력이 나온다"며 강하게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2011년 11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폴란드와 겨룬 기억이 있다. 당시는 A매치로 인정받지 못했다. 한국이 7명을 교체하면서 기록에는 없는 경기가 됐고 2-2로 비겼다.

당시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국(전북 현대)을 대신해 투입됐다. 절묘하게도 폴란드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선발로 나서 후반 23분까지 뛰었다. 레반도프스키는 골도 넣었다.

그는 "당시 19살 때라는데 그렇게 됐는지 몰랐다. 현재도 그렇지만, 그 당시에는 A매치에 나서면 정말 감사하고 소중했다. 후반 시작하면서 들어갔다. 0-1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2-1로 역전했다. 마지막 실점하면서 2-2로 끝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분데스리가에서 레반도프스키의 플레이를 보면서 많이 배우는 입장이었다. 그 경기에서 골을 넣더라. 우리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대표팀에서는 좋은 기억을 가지려고 하고 있다"며 지지 않겠다는 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북아일랜드전에서 토트넘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늘 따라오는 물음표다. 경기를 잘해도 골을 넣지 못하면 토트넘과 비교해 못했다고 말할 수 있다. 축구는 11명이 하는 경기다. 제가 못하면 다른 선수들이 도와주고 할 수 있는 것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또, "경기 후 감독님이 말씀하셨지만, 제가 풀어나가야 다음 수준로 올라갈 수 있다. 비판을 받아들인다. 다만, 제가 경기장에서 늘 골을 넣을 수 없다. 다른 선수들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 팀 입장에서는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레반도프스키 외에도 경계 대상은 많다. 손흥민은 "아르카디우스 밀리크(나폴리)는 레버쿠젠에서 함께 뛰었었다. 왼발을 잘 사용하고 위협적이다. 루카스 피쉬첵(보루시아 도르트문트)과도 많이 뛰어 봤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호주프(폴란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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