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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타선은 상위권" 장정석의 자신은 진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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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6-3 한화] 2회까지 침묵…3회부터 화력 폭발하며 샘슨 난타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방망이는 상위권이라고 생각합니다(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

장정석(45) 넥센 히어로즈 감독의 발언은 진짜였다. 넥센이 화끈한 타선 응집력을 보여주면서 홈 개막전을 시원하게 승리로 장식했다.

넥센은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에서 선발 에스밀 로저스(32)와 타선의 맹활약에 힘입어 6-3 승리를 거뒀다.

로저스의 호투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타선의 활약이 빛났다. 2회까지만 해도 넥센 타선은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27)의 호투에 꽁꽁 묶였다. 빠른 속구와 낙차 큰 변화구에 꼼짝없이 당했다. 그러나 이후 무려 12안타를 몰아치며 승리를 낚았다.

3회 김태완의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샘슨의 초구 140㎞짜리 고속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25m 짜리 대형 홈런을 쏘아올렸다. 넥센의 시즌 첫 홈런포였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고종욱이 안타를 쳤고 이어 타석에 나온 이정후가 2루타를 때렸다. 가볍게 점수를 냈다. 박동원과 서건창도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마이클 초이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태완이 볼넷을 얻어 기어코 2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 장면에서 박병호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는가 싶었지만 한화 3루수 오선진의 실책이 나오면서 점수는 4-2가 됐다.

5회에도 점수를 냈다. 고종욱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었고 이어진 김민성이 곧바로 2루타를 때려내면서 점수를 냈다. 박동원의 안타가 나오면서 김민성까지 홈베이스를 밟아 6-2로 점수를 벌렸다.

경기 시작 전 장감독은 "타선은 우리도 상위권"이라면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몸상태가 좋다"고 호언장담했던 김태완은 이날 3타수 2안타로 펄펄 날았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던 이정후도 타점과 득점, 안타를 고르게 기록했다. 장타는 나오지 않았지만 박병호도 2개의 안타를 만들면서 중심 타선의 역할을 했다.

거론한 선수들 말고도 타선 전체가 응집력을 발휘하는 느낌이 강했다. 무엇보다 한용덕 한화 감독이 "자신이 본 선수 가운데 최고"라고 치켜세웠던 샘슨을 첫 경기부터 난타하면서 타선의 힘을 증명했다. 지난 시즌 개막 3연패에 울었던 넥센은 강력한 타선에 힘입어 2018시즌을 시원하게 시작했다.

조이뉴스24 고척=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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