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강)민호 형이 빠진 자리는 아쉽지만. 괜찮을 것이라고 봐요."
롯데 자이언츠 박진형(투수)은 올 시즌에도 소속팀 마운드에서 키플레이어 중 한명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45경기에 나와 88이닝을 소화했고 4승 4패 2세이브 10홀드라는 성적을 냈다.
그는 조정훈·배장호와 함께 롯데 중간계투진에서 '필승조' 임무를 잘 수행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 후반기 상승세를 타며 5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섰다. 박진형도 힘을 보탰다.
올 시즌에도 기대가 크다. 조원우 감독 2기 체제로 시즌을 맞는 롯데는 두 시즌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오프시즌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손아섭과 재계약했고 두산 베어스에서 FA가 된 민병헌을 영입했다. KBO 10개 팀 중에서도 손 꼽히는 외야 전력을 구성했다.
그러나 약점도 분명히 있다. '안방마님' 강민호가 FA 자격을 얻어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무주공산이 된 롯데 포수 자리는 아직 주전이 결정되지 않았다.
강민호의 백업을 주로 맡았던 김사훈을 비롯해 FA 보성선수로 데려온 나원탁. 프로 2년차 시즌을 맞는 나종덕 그리고 강동관까지 경쟁하고 있다.
박진형은 "(나)종덕이와 원탁이하고는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며 "처음부터 민호 형처럼 잘할 수는 없지 않느냐. 모두 능력을 갖고 있는 포수다. 나 또한 민호 형이 빠진 자리에 대한 걱정은 크지 않다"고 응원을 보냈다.
그는 올 시즌 목표도 분명히 밝혔다. 박진형은 "20홀드를 꼭 기록하고싶다"고 말했다. 그가 해당 수치를 달성한다면 롯데의 시즌 성적은 좀 더 앞순위에 자리할 수 있을 것이다.
박진형은 "20홀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팀이 우승을 꼭 차지했으면 좋겠다"며 "개인 기록보다는 팀 성적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원정 개막 2연전을 치른다. 박진형도 불펜에서 등판 대기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