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이동은 감독이 '환절기'에 이어 '당신의 부탁'까지 연이어 두 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주목할만한 신인으로 떠올랐다.
이동은 감독은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환절기'에 이어 오는 4월 개봉 예정인 '당신의 부탁'(감독 이동은, 제작 명필름)까지, 약 2개월 만에 상반기 연달아 두 편의 영화를 선보여 이례적 행보를 가고 있다.
캐릭터 간의 미묘한 감정을 디테일하게 풀어내는 세련된 연출력, 일상과 맞닿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영화들과 결을 같이하며 실력파 신인 감독의 탄생을 알렸다.
엄마의 시선을 따라가는 퀴어 영화 '환절기'로 독특하면서도 섬세한 시선을 보여줬던 감독은 새 영화 '당신의 부탁'으로 또 한 번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당신의 부탁'은 사고로 남편을 잃고 살아가는 32살 효진(임수정 분) 앞에 남편의 아들 16살 종욱(윤찬영 분)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일어나는 두 사람의 좌충우돌 동거를 담는다.
201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시나리오로, 당선 당시 "문장의 군더더기 없이 정갈하면서도 필요한 말은 모두 전달하고 있다. 자신들도 모르게 상대를 치유하는 설정이 긍정적이고 매력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당신의 부탁'은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그래픽노블로 발간되고, 명필름의 39번째 영화로까지 이어진다. 하나의 이야기로 여러 장르의 작품을 완성시키는 이동은 감독의 단단한 내공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영화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 공식 초청을 시작으로 제 24회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장편 경쟁 섹션 공식 초청 및 넷팩 심사위원상 수상하는 쾌거까지 거뒀다. 제 16회 피렌체한국영화제, 제 6회 헬싱키시네아시아까지 초청되며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이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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