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리턴(return)' 박진희가 이진욱에게 수갑이 채워지고 체포 당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 27, 28회에서는 최자혜(박진희 )가 19년 간 가슴 속에 묻어둔 분노와 울분을 터트리듯 절규를 쏟아낸 후 독고영(이진욱)에게 긴급 체포되는 모습이 담겼다.
최자혜는 자신의 집이 엉망인 상태라며 위험하니 집에 오지 말라는 김동배(김동영)의 전화를 받고 놀랐던 상황. 이어 최자혜의 집으로 들어간 김동배는 비밀의 방에서 동태를 살피던 중 최자혜 집으로 들어온 강인호(박기웅)와 몸싸움을 벌이다 칼에 찔렸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차를 내달리며 112에 신고, 집으로 뛰쳐들어간 최자혜는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김동배를 발견, 경악했고 김동배를 끌어안은 채 오열했다. 병원으로 실려 간 김동배는 응급수술에 들어갔다.
병원 밖에 초조해하며 있던 최자혜는 갑자기 다가온 태민영(조달환)이 "내가 그 때 그 자식들만 죽였으면 이렇게 되진 않았잖아?"라면서 울분을 터트리자 예전 김동배, 태민영, 김정수(오대환)를 한자리에 모이게 한, '살인 계획'의 시발점을 떠올렸다.
과거 김동배를 통해 태민영이 '악벤져스' 4인방에 대한 복수를 꿈꾸는 것을 알게 된 최자혜가 "나한테 무릎 꿇고 뭐라고 했어? 잘 살겠다고 했잖아 그러니 용서해달라고 소미한테 부끄럽지 않게, 나한테 미안하지 않게"라고 태민영을 질책했던 것.
하지만 태민영이 "내 인생 이렇게 만든 놈들, 싹 갈아 마셔 줄거라고"라고 분노를 폭발시키자, 최자혜는 고민 끝에 김정수를 데리고 와 살인계획을 시작했음이 드러났다.
회상이 끝난 후 최자혜는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라면서 계획과 달리 고석순(서혜린)을 죽이고 살인자가 된 김정수, 칼에 찔려 의식을 잃은 김동배, 김병기 시신 옆에서 휴대 전화를 파낸 김정수와 태민영의 얼굴을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했다.
분노한 태민영이 제방식대로 하겠다며 뒤돌아 가버리자 두 사람을 지켜보던 독고영이 다가와 다짜고짜 최자혜의 멱살을 잡고는 "당신이 원하던 게 이런 거였어? 남은 로쿠로니움 어딨어? 말해!"라면서 다그쳤고, 최자혜는 독고영의 손을 뿌리치면서 자리를 떴다.
이후 독고영은 최자혜를 데리고 자신이 23년 전 죽인 친구의 아버지를 찾아갔던 상태. 독고영을 받아준 이유에 대해 묻는 최자혜에게 친구의 아버지는 사라지지 않는 감정은 없다며 덤덤히 답하면서도 독고영이 보여준 모습에 마음 또한 달라졌음을 털어놨다.
이어 독고영이 최자혜에게 제대로 울 시간을 주겠다고 한 후 집 밖으로 나갔던 터. 아무도 없는 조용한 외딴 집에서 최자혜는 딸 소미가 죽은 후 19년 동안의 참아온 설움과 분노, 울분을 통곡처럼 쏟아냈다.
그러자 소미의 환영이 나타나 최자혜의 손을 꼭 잡았고 최자혜는 보고 싶은 딸 소미를 꼭 안은 채 목 놓아 울었다.
한참이 지나 돌아온 독고영은 눈물을 멈춘 최자혜 앞으로 다가와, "우리 마지막으로 악수나 한번 합시다"라고 먼저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최자혜는 마치 독고영의 의도를 알고 있는 듯, 수갑을 채우라는 것처럼 손등이 위로 향하게 팔을 뻗었다.
독고영은 "최자혜씨, 당신을 염미정, 안학수, 고석순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합니다"라며 최자혜의 손목에 수갑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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