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김남주가 드라마 '미스티'에 쏟은 열정을 언급하며 1회 방영 후 쏟아진 호평에 눈물을 흘렸다고 알렸다.
2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두 주연 배우 김남주와 지진희가 참석했다.
'미스티'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 분)과 그녀의 변호인이 된 남편 강태욱(지진희 분), 그들이 믿었던 사랑의 민낯을 보여주는 격정 멜로 드라마다.
드라마는 지난 2월2일 첫 방송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특히 6년 만에 배우로 컴백한 김남주의 열연은 드라마 인기의 일등공신이었다. 최고의 앵커 고혜란 역을 완벽에 가깝게 연기해낸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매회 이어졌다.
김남주는 "이 작품이 끝나면 한동안 아프지 않을까 싶다. 마음도 몸도 아플 것 같다"며 "'내 인생에 다시 이런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출연을 추천했다는 남편 김승우에 대한 고마움도 알렸다. 그는 "가족 중 가장 좋아해주는 건 남편이다. 남편이 추천했고 메신저를 통해 소식을 전해준다"며 "딸은 이미 컸으니 많이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어 "전작을 안 사랑했다는 건 아니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노력한만큼 가장 아프고 사랑한 작품 아닐까 싶다"며 "1, 2회 방송이 나가고 여러분이 놀란만큼 나도 놀랐다. 이렇게만큼 나를 평가해주시다니, 나에 대한 기사를 보며 사실 울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한 "그 어떤 상을 받았을 때보다 촬영장에서도 울컥하더라"며 " 이기분을 만끽하지는 못했다. 촬영이 끝나면 더 많이 느낄 것 같다"고 말한 그는 "주변 분들도 너무 많이 사랑해주고. 여성 기자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어 좋은 평가에 너무 힘이 난다. 나도 몰랐던 면에 대해 써주실 때 다시 생각해보기도 한다"고 돌이켰다.
6년 간 주부로 지내다 다시 브라운관에 돌아온 김남주는 고혜란 역을 위해 눈빛부터 걸음걸이까지 고쳐나갔다. 그런 노력의 배경에 대해 묻자 "'또 언제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싶은 마음 때문인 것 같다"며 "좋은 작품, 캐릭터, 충격적일만큼 솔직한 캐릭터, 안방 여주인공 치고 악녀같기도 한 신선한 인물 아닌가. 그래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답했다.
그는 "'언제 또 이런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정말 마지막이다' '내 연기 인생에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열정을 쏟아부었다"고 말한 뒤 "더 좋은 작품이 있으면 좋겠지만"이라고 밝게 답을 마무리했다.
'미스티'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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