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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우승·대표팀 승선, 박주호는 무심으로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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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우승 정말 좋아…신태용호는 기량 회복이 우선"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간단해요. 일단 제대로 해야 된다는 거예요."

올해 K리그에는 새 얼굴이 많다. 그중에서도 박주호(31, 울산 현대)는 단연 눈에 띈다. 숭실대 졸업과 함께 일본 J리그에 진출한 뒤 FC바젤(스위스)을 거쳐 마인츠05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상 독일)에서 자기 실력을 뽐냈다.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돌파구가 필요했던 박주호는 고심 끝에 울산을 선택했다. 경기 감각 향상이 필요했고 겨우내 땀을 흘리며 자존심 회복에 주력했다.

오는 3월 1일 K리그1 개막에 앞서 박주호는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울산의 맏형 역할을 하기에도 딱 맞다.

27일 K리그 미디어데이에서도 박주호는 많은 취재진을 불러 모은 '피리 부는 사나이'였다. 빅리그 경험을 했던 박주호라는 점에서 관심은 당연했다.

박주호에게 닿은 화두는 크게 두 가지다. 울산을 우승권 팀으로 만드는 것과 국가대표 승선으로 러시아월드컵 출전을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두 과제는 서로 연동되기 때문에 제대로 능력을 보일 필요가 있다.

박주호는 "공격수는 골을 넣으면 된다. 그런데 난 수비수다. 팀의 결과가 곧 내 목표로 연결된다"며 우승에 모든 공을 들였다.

울산은 K리그1, FA컵, ACL 세 대회에 나선다. 김도훈 감독은 지난해 FA컵 우승에 자신감이 붙었는지 "올해도 가슴에 별(우승 상징) 하나를 꼭 달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가장 애착이 큰 것은 K리그다. 공교롭게도 1일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로 시즌을 출발한다. 전북은 1강으로 불리는 최강 팀이다. 박주호는 "K리그 욕심이 가장 크다. 정규리그는 길고 중심이지 않나. 경기도 가장 많다. 긴 과정을 거쳐 우승을 차지한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 팀의 단합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전북전 결과에 따라 초반 흐름은 완벽하게 달라질 수 있다. 박주호는 "첫 경기 결과가 정말 중요하다. 일단 (전북을 상대로) 제대로 해야 한다. 결과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우승을 위해서는 많은 경기를 뛰어야 한다. 그 자신도 달라져야 한다. 마침 3월 말에는 A매치 유럽 원정 2연전이 있다. 명단 발표 전까지 최대 5경기를 신태용 감독에게 보여줄 수 있다.

왼쪽 측면 수비수지만 중앙 미드필더로도 출전이 가능한 박주호다. 멀티 능력은 최대 자산이다. 현재 대표팀 왼쪽 측면은 김진수(전북 현대), 김민우, 홍철(이상 상주 상무)이 있다. 박주호가 뚫고 가기 위해서는 확실한 기량 발휘가 필요하다.

중앙 미드필더도 비슷하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을 축으로 정우영(빗셀 고베), 주세종, 이명주(이상 아산 무궁화) 등 다양한 선수가 있다. 박주호는 "일단 올해 울산에서 미드필더로 뛸 가능성도 있다. 두 포지션을 오가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측면은 편하고 중앙은 할 일이 좀 많다"며 차이를 말했다.

멀티플레이어는 신태용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 중 하나다. 박주호는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지만 신 감독님이 필요하다면 선발을 할 것이고 아니면 아니지 않을까 싶다. 일단 내가 보여줬던 기량 회복이 최우선이라고 본다"며 자세를 낮췄다.

ACL에서 보여준 기량은 불만족이다. 그는 "일단 최선을 다하겠지만 지금 경기력은 부족하다. 조금 더 팀의 경기력에 맞추면서 실력을 보여준다면 모든 것은 따라오게 되지 않을까 싶다"며 모든 것은 하늘에 맡기겠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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