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2018 K리그1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득점왕이다. 지난해 22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던 조나탄(텐진 테다)이 중국 슈퍼리그로 떠났고 19골로 2위였던 양동현(세레소 오사카)도 일본 J리그로 진출했다.
양동현과 똑같이 19골을 넣었던 데얀(수원 삼성)은 FC서울 유니폼을 벗고 라이벌 팀으로 이적했다. 17골을 넣은 주민규(상주 상무)는 상병이 됐고 역시 17골의 룰리냐(알 사르자)는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리그로 향했다.
득점 TOP5 중 3명이 없는 상황에서 기존 자원과 새 얼굴의 경쟁은 이어질까. 올해는 공격진을 보강한 팀들이 많아 재미난 경쟁이 예상된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아드리아노(전북 현대)다. 워낙 결정력이 좋은데 이재성, 이승기, 손준호, 로페즈 등 도우미도 많다. 최강희 감독의 선수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된다. 이미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능력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더 높였다.
아드리아노의 대항마는 데얀이다. 염기훈, 임상협이라는 특급 측면 공격수가 지원한다. 페널티지역 안에서의 위치 선정 능력이나 슈팅 타이밍은 탁월하다. 서정원 감독은 "데얀은 큰 경기에 강하고 몰아치기 능력도 있다. 득점 상위권에 충분히 오르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함께 뛰었던 전력이 있어 경쟁 자체가 재미를 안긴다.
경남FC의 K리그1 승격을 이끈 말컹도 눈여겨봐야 한다. 196㎝의 장신으로 지난해 K리그2(2부리그)에서 22골을 넣었다. 클래식에서 통하느냐가 관건이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부상에서 회복한 정조국(강원FC)에게 눈길이 간다. 2016년 20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18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다. 감각은 분명 탁월하다.
A매치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는 김신욱(전북 현대)도 관심 대상이다. 지난해 10골을 넣었다. 이동국, 아드리아노와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골을 늘리는 것이 가능하냐가 관건이다.
지난해 주민규처럼 새로운 선수가 득점왕 레이스에 가세하느냐도 볼 필요가 있다. 조영욱(FC서울), 유주안(수원 삼성), 황일수(울산 현대), 이근호(포항 스틸러스) 등에게 관심이 간다.
도움왕도 치열하다. 지난해 3년 연속 도움왕에 도전했다가 11개를 기록하며 3위로 밀려났던 염기훈이 자존심을 회복하느냐가 관전포인트다. 지난해 도움왕 손준호와의 싸움이 흥미롭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모두 결정력 좋은 공격진과 호흡한다는 점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빡빡한 경쟁이 예상된다. 통산 99도움의 염기훈은 1개만 기록하면 100도움이 된다. 이근호(강원FC)도 골과 도움 모두 기록 가능한 다크호스다.
이동국은 통산 202골을 기록 중이다. 넣으면 새로운 역사가 이어진다. 데얀은 172골로 득점 2위, 외국인 선수 최다골 주인공이다. 이동국을 얼마나 쫓아가느냐가 관건이다. 데얀은 "이동국과 격차를 좁히는 것이 목표다"며 많은 골을 예고했다.
이동국은 통산 202골을 기록 중이다. 넣으면 새로운 역사가 이어진다. 데얀은 172골로 득점 2위, 외국인 선수 최다골 주인공이다. 이동국을 얼마나 쫓아가느냐가 관건이다. 데얀은 "이동국과 격차를 좁히는 것이 목표다"며 많은 골을 예고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통산 203승을 기록 중이다. 8승만 거두면 김정남(210승), 김호(207승) 전 감독의 기록을 뛰어넘는다. 2005년 7월 전북 부임 후 13년 장수 감독이라는 점에서 의미는 더 깊다.
필드플레이어 연속 출장 기록이 이어지는지도 볼 필요가 있다. 광주FC에서 포항으로 이적한 송승민이 지난해 89경기 연속 출전을 이어갔다. 포항은 광주와 비교해 주전 경쟁이 빡빡하다. 최순호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느냐가 관건이다.
고교 2학년인 만 17세 이상 선수의 데뷔가 이뤄지느냐도 지켜봐야 한다. 올해부터 프로팀과 계약 가능한 선수의 최저 연형이 만 17세로 낮아졌다. 구단 입장에서는 가능성 있는 선수를 프로에 조기 데뷔시켜 육성하는 기회를 얻는다. 선수도 프로 경험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한다. 골을 터뜨린다면 화제 몰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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