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승과 연패로 명암이 교차했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2연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8 25-21)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19승 8패가 됐고 V리그 남자부 7개팀 중에서 가장 먼저 승점60 고지에 올랐다. 반면 OK저축은행은 팀 창단 후 한 시즌 최다인 9연패에 빠졌다. 5승 23패 승점19로 여전히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1세트 초반 V리그 남자부 국내 선수 중 역대 최단 기간 4천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13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에도 힘을 보탰다. 안드레아스(그리스)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5점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마르코(포르투갈)을 대신해 조재성을 선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투입하는 등 변화를 줬으나 연패를 끊지 못했다. 조재성은 10점을 기록했고 송명근과 송희채가 각각 9점씩을 올렸으나 현대캐피탈을 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문성민 외에 미들 블로커(센터) 차영석이 힘을 내며 비교적 쉽게 세트를 가져갔다. 두 선수는 1세트에서만 9점을 합작했다.
승부처는 2세트가 됐다. OK저축은행이 힘을 내며 2세트 중반 15-12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이때부터 추격에 힘을 냈다. 신영석의 블로킹에 문성민의 공격 그리고 박주형의 서브에이스까지 더해지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이 16-15로 역전했고 분위기는 그대로 넘어갔다. 3세트 들어 OK저축은행이 따라붙었지만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세트 후반 안드레아스의 득점이 더해지며 점수 차를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과 서브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불로킹에서 9-3으로 앞섰고 서브 득점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서브에이스 6개를 만드는 동안 OK저축은행은 단 한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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