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황정민이 연극을 통해 긴 호흡 연기를 다시 배우고 있다고 털어놨다.
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연습실에서 진행된 연극 '리차드3세' 연습실 공개에서 황정민은 "'리차드 3세'가 4대 비극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재밌게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어린시절 고전극을 보며 공부했던 기억이 있어서 선택했다"라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연극 '리차드 3세'는 곱추로 태어났지만 뛰어난 권모술수와 총명한 식견을 지녔던 요크가 비운의 마지막 왕 리차드 3세의 욕망을 향한 광기어린 폭주를 그린 작품. 영국 장미전쟁 시대의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셰익스피어가 쓴 초기 희극을 연극화 했다.
극중 황정민은 신체적 불구를 뛰어넘고 권력을 가진 리차드 3세 역을 맡았다. 황정민의 연극 복귀는 2008년 '웃음의 대학' 이후 10년 만이다.
황정민은 "영화는 찍을 때만 집중한다. 그 호흡이 정말 짧다는 것을 연극하면서 느꼈다. 긴 호흡을 가지고 이렇게 무대에서 해야 하는 것들이 영화를 하다 보니 많이 잊어버린 것 같다. 연극을 하면서 다시 한 번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연극 '리차드3세'는 오는 6일부터 3월4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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