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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최다후보 '셰이프 오브 워터' 표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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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진델 희곡 표절 의혹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아카데미 최다 노미네이트작 '셰이프 오브 워터'가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28일 가디언 등 유력 외신들은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수입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이하 세이프 오브 워터)가 퓰리쳐상 수상 극작가 폴 진델의 희곡 내용을 무단으로 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폴 진델의 아들 데이비드 진델은 '셰이프 오브 워터'의 내용이 폴 진델의 1969년작 희곡 '렛 미 히어 유 위스퍼(Let Me Hear You Whisper)' 속 설정과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진델은 가디언에 "메이저 스튜디오가 명백히 아버지의 작품으로부터 파생된 것으로 보이는 이 내용에 대해 아무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나 그 권리에 대해 우리와 논의한 적도 없다는 것이 충격적"이라 알렸다.

'셰이프 오브 워터'는 목소리를 잃은 청소부 엘라이자(샐리 호킨스 분)와 비밀 실험실에 갇힌 괴생명체와의 만남을 그린 로맨스 판타지다.

데이비드 진델에 따르면 희곡 '렛 미 히어 유 위스퍼'에도 실험실에서 일하는 언어 장애를 가진 청소부, 그와 돌고래의 소통 과정 등이 반복된다. 희곡 속 돌고래로 설정된 생명체가 영화에선 괴생명체로 그려져있다. 실험에 쓰이게 된 생명체를 지키려는 주인공의 이야기 역시 희곡과 영화 상 공통점이다.

영화는 제90회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을 비롯하여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등 13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됐다.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과 제43회 LA비평가협회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제75회 골든 글로브 감독상, 음악상을 받았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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