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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고경표X조재현, '믿고보는' tvN 장르물 계보 잇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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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거탑'과 차별화…장기이식 관심 갖는 드라마 되길"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조재현과 고경표가 tvN의 2018년 첫 장르물 '크로스'로 만났다. 한 남자의 복수와 장기이식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기존 메디컬드라마와 차별화를 선언한 '크로스'는 또 하나의 명작이 될 수 있을까.

신용휘 감독과 배우 고경표, 조재현, 전소민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드라마를 소개했다.

'크로스'는 병원과 교도소를 넘나들며 복수심을 키우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 분)와 그의 분노까지 품은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 분)이 만나 서로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예측불허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17년 '시그널'과 2017년 '비밀의 숲' 등을 잇는 2018년 tvN의 첫 웰메이드 장르물이다. '터널' 신용휘 감독과 영화 '블라인드'의 최민석 작가가 의기투합 했다. '터널' 이후 차기작에 대한 부담을 털어놓은 신용휘 PD는 "연출가로서 메디컬 드라마라고 하면 전문적이기도 하고, 일반인들에게 생소하고, 준비할 것도 많고 어렵다"라고 메디컬 드라마 연출 소감을 전했다.

'크로스는 선과 악, 삶과 죽음, 복수와 구원 등 방대한 세계관과 메시지를 담아낼 예정. 또 한 남자의 복수, 두 남자의 대립, 세 남자의 물고 물리는 심리전을 담아낸다. 잔혹하게 죽어간 가족에 대한 복수와 의사의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는 천재 의사의 처절한 복수, 폭주하는 천재 의사와 그를 살리려는 휴머니즘 의사의 극렬한 대립이 극을 이끌고 간다.

특히 크로스는 장기이식과 장식이식센터 등 한국 메디컬 드라마에서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소재를 다룬다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선림병원을 중심으로 병원 내 의사들의 정치적 암투와 각종 비리와 부패로 얼룩진 병원 내부의 민낯을 사실감 있게 그려낼 예정.

신용휘 PD는 "제일 흥미로웠던 지점은 사람을 살리는 칼을 든 의사가, 사람을 가장 쉽게 죽일 수 있는 칼을 든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 그 선택이 흥미로웠다. 또한 한 번도 다루지 못했던 장기이식이라는 소재가 굉장히 필요한데 그것에 대한 의미를 잘 모르는 것 같아서 그 의미를 전달해주고 싶었다. 그 두가지 측면에서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의학드라마보다 전문성에 있어서 신경을 썼다. 교도소와 병원이라는 장소에 대한 배경적인 재미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믿고보는 배우' 조재현과 고경표, 전소민 등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고경표는 합법적인 복수를 위해 의사가 된 강인규 역을, 조재현은 냉철함을 지닌 선림병원 장기이식센터장 고정훈 역을 맡아 드라마를 이끈다. 전소민은 통통 튀는 성격의 인턴 고지인 역을 맡았다.

조재현은 "고경표, 전소민과 이번 작품에서 처음 봤다. 이번 작품을 한다는 것이 '배우들에게 복이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생각한 것보다 진지하고 캐릭터에 몰입하는 것이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고경표는 "분위기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잘 못하는데 조재현 선배님이 오면 분위기도 좋아지고, 활기차다. 선배님과 연기할 때 너무 좋고 마음이 놓인다"고 화답했다

고경표는 이날 제작발표회 내내 진지한 표정이었다. 그는 "캐릭터에 몰입하다보니, 어두운 모습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조재현은 "고경표가 캐릭터에 몰입돼 있어 다크한 모습이 보이니 이해해달라"고 농을 건네기도.

'크로스'는 MBC '다시 만나는 하얀거탑 리마스터드'와 동시간대 경쟁을 펼치게 됐다.

신 PD는 "'하얀거탑'이라는 작품은 저도 굉장히 좋아한다. 당황스럽다기보다 방영된다는 소식에 시청자 입장에서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의식하면서 촬영 중이다. ('크로스'는)메디컬 드라마의 경쟁보다, 그 안에 담긴 사람들 사이의 서사와 감정이 주가 되기때문에 기대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좋은 선택을 해서 볼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전보다 발전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다. 좋은 드라마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재현은 "좋은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 신선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했고 고경표는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당부했다.

'크로스'는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후속으로 오는 29일 첫방송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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