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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기사' 수난시대, '감빵'에 밀리고 '리턴'에 치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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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스토리 전개, 결국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져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수목극 1위를 지켰던 '흑기사'가 시청률 하락세에 순위 경쟁에서도 아쉬운 성적을 보이고 있다.

18일 밤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종영했다. '감빵생활'은 케이블 채널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두자릿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고, 지상파 드라마의 시청률 성적을 넘어섰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11.2%를 기록했다.

당초 수목극 1위로, 시청률 15% 돌파를 목전에 뒀던 KBS 2TV '흑기사'는 결국 두자릿대 시청률로 회복하지 못했다. 지지부진한 스토리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커진 탓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17일 첫 방송된 SBS '리턴'이 수목극의 새로운 왕좌를 노리고 있다. 실제로 18일 '리턴' 2회는 '흑기사' 14회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이날 '리턴'의 시청률은 7.8%와 9.0%로, 평균시청률 8.4%를 기록했다. 8.3%를 차지한 '흑기사'를 근소한 차로 제친 셈이다.

이날 방송된 '흑기사'에ㅔ서는 시련을 극복하고 결혼을 약속하는 문수호(김래원 분)와 정해라(신세경 분), 수호에게 자신의 정체를 털어놓으며 폭주하는 샤론(서지혜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해라는 수호 아버지의 죽음에 자신의 아버지가 연관돼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괴로워했고, 결국 게스트하우스를 떠났다. 하지만 수호는 "날 더 사랑해달라"고 했고, 백골 사체의 정체가 해라의 아버지임을 직접 밝혀냈다. 이어 두 사람은 애틋한 고백으로 결혼을 약속했다.

질투에 휩싸인 샤론의 독기는 절정에 달했다. 수호의 냉정한 태도에 "당신, 전생에 내 남편이었어"라고 말하며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하지만 수호가 끝내 자신을 밀어내자 "당신은 날 기억해낼 거예요. 내 남편이었고, 나한테 못다한 사랑을 줘야 한다는 걸"이라며 광기를 드러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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