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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미달, 편법 입학 의도 無"…정용화, 논란 잠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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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대학원 특례 입학 논란에 입 열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밴드 씨엔블루 정용화가 경희대학교 대학원 특례 입학 논란에 휩싸였다. FNC엔터테인먼트가 "학칙을 위반하여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한 가운데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6일 SBS '8시 뉴스'는 유명 아이돌 멤버가 공식 면접 없이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입시에 최종 합격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멤버 A씨는 2016년 10월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에 지원했으며, 면접 시험장에 나오지 않아 0점 처리돼 불합격했다. 이후 추가 모집에 지원했고 면접장에 나타나지 않았으나 최종 합격했다.

SBS '8시 뉴스' 보도 직후 네티즌들은 유명 아이돌 멤버의 특례입학에 대해 공분했다. 또 해당 대학원에 재학 중인 아이돌을 둘러싸고 추측이 무성했던 가운데 당사자가 정용화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FNC엔터테인먼트는 17일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편법 입학 의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먼저 소속사는 "최근 정용화와 저희 소속사 담당자가 정용화의 경희대 응용예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문제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아이돌 스타와 같은 인기 연예인들은 공연 등으로 바쁜 일정 때문에 소속사가 모든 일정을 정하고, 연예인들은 그 일정에 따라 활동하고 있다. 정용화의 경우에도 이번 대학원 입학을 위한 응시원서 작성‧제출이나 학교측과의 연락 등 모든 업무를 소속사가 알아서 처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속사와 정용화는 모두, 본건이 문제가 되기 전까지 정용화가 정상적인 면접 절차를 거쳐 대학원에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정용화는 개별면접 역시 정상적인 면접절차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정용화는 소속사가 짜 준 일정에 따라 면접을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례 입학을 할 의도가 없었음도 분명히 했다. 소속사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정용화도 억울한 측면이 있다.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용화는 2016년 가을학기에 응용예술학과 박사과정에 지원했다가, 원서 기재 실수로 입학전형에서 불합격 했다. 소속사는 "그러나 해당학과의 박사과정 지원자가 부족하여 계속 정원미달이라 학교 측이 지속적으로 소속사에 정용화가 추가모집에 응시할 것을 권유하였고, 이에 따라 2017년 1월 대학원에 지원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대학원 학과가 학생 모집에 힘쓰고 있고, 한 명의 학생이라도 더 유치하여 미달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중이므로 대학원에 지원하여 학과에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는 담당 교수님의 바람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원미달로 실시된 2017년도 추가 모집시 지원자는 모두 합격될 정도로 경쟁이 없었으므로, 정용화가 들어가기 어려운 과정을 특혜를 받아 부정하게 입학한 것도 아니고, 대중의 평판을 생명으로 삼고 있는 인기연예인으로서는 그럴 이유도 없었다"라며 "학칙상 개별면접은 불가능하고 학교에 가서 면접을 보아야 하는 것을 알았더라면 정용화의 일정을 조정해서 몇시간을 내어 면접에 참석하였을 것이며, 공인으로서의 평판에 치명적인 위험을 야기하는 일을 절대로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소속사는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는 거듭 깊이 사죄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현재 정용화는 tvN 예능프로그램 '토크몬'에 고정 출연 중이며, 오는 20일과 21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솔로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여론에 따라 향후 활동 방향이 달려있는 만큼, 소속사의 해명이 이번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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