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현대건설에서 지난 2008-09시즌 뛰었던 아우레아 크루스(푸에르토리코)가 터키리그에서 뛴다. 그는 1982년생으로 배구선수치고 노장에 속하지만 여전히 코트에 선다.
새로운 소속팀은 터키 2부리그인 사리에르다. 그는 올 시즌 스칸디치(이탈리아)에서 뛰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터키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우레아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V리그로 왔다.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당시 베이징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예선전에서 푸에르토리코와 맞대결했다.
아우레아는 푸에르토리코대표팀에서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활약했고 이 때문에 V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아우레아 외에도 카리나가 같은 시기에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V리그 여자부 외국인선수는 중남미 출신이 대세였다. V리그 참가 5팀 중 4팀이 외국인선수로 푸에르토리코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을 기용했다. KT&G(현 KGC인삼공사)만 유럽 출신인 마리안 나지(헝가리)를 데려왔다.
아우레아와 카리나 외 나머지 두명은 베띠(GS칼텍스)와 밀라(한국도로공사, 이상 도미나카공화국)로 역시 베이징올림픽 세계예선전에 참가했다.
아우리는 2008-09시즌 V리그에서 28경기(109세트)에 출전했고 624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42.03%를 기록했다. 2008-09시즌 종료 후 카리나와 밀라는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아우레아는 한국을 떠났다. 그는 당시 재계약 가능성도 점처졌으나 현대건설을 변화를 선택했다.
팀 성적은 10승 18패(4위)에 그쳤고 사령탑도 홍성진 감독에서 故 황현주 감독으로 바뀌었다. 아우레아를 대신해 2009-10시즌 케니(콜롬비아)가 현대건설로 왔다. 아우레아는 이후 이탈리아리그로 건너가 비야 코르테세에서 2012년까지 뛰었고 아제르바이잔 라비탄 바쿠로 이적해 3시즌을 보냈다.
바쿠에서는 유럽배구연맹(CEV) 주최 최상위 클럽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했다. 한편 아우레아는 지난 2016년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다. 푸에르토리코는 당시 리우올림픽 본선에 올랐고 최종 성적 11위를 차지했다. 한국과는 조가 달라 조별예선에서 만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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